"마음의 눈을 떠봐 진실이 보일거야"

인생의 가장 아름답고 순수했던 시절에 만났던 추억 속 이야기, 순수함으로 가득 찼던 꿈 많던 시절, 그때 꿈꿨던 순수의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TJB 대전방송이 주최하고 극단 즐거운 사람들이 주관하는 뮤지컬 어린왕자 공연이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대전 엑스포아트홀에서 마련된다.

오후 3시, 7시 하루 두차례, 총 3일 6회 선보이게 될 이 공연은 세계적 베스트셀러 쌩 떽쥐베리의 소설 '어린왕자'를 원작으로 한, 아이와 어른의 구분없이 모든 이에게 감동을 가져다 주는 가족뮤지컬이다.

서울 공연시 앙코르 공연된 작품으로 보다 더 관객들에게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심도 있는 재작업을 통해 초연에서의 부족함을 보완했다.

'어린왕자'는 지금은 어른이 된 예전의 어린이들과 각박한 현대 어린이들에게 어린왕자의 순수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계를 보여 준다.

많은 사람들이 '어린왕자'를 작품의 제목이 '어린왕자' 또는 주인공이 '어린왕자'라는 이유 하나로 어린 시절 이 책을 접한다. 하지만 이 작품 속에 담겨져 있는 깊은 사색과 의미와 진실은 어린 독자들로서는 이해하기 힘들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소행성 B612라는 작은 별에서 사는 어린왕자, 그의 눈을 통해 바라본 어른들의 모순된 세계 등 '어린왕자'가 보여 주는 오묘한 정신 세계와 철학관은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 세계관으로 끌어들인다.

그리고 조종사 쌩 떽쥐베리의 눈으로 보는 삶과 죽음. 그리고 이미 어른이 돼 버린 자신의 모습에서 혼돈한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우리가 어린 시절 눈여겨 보지 못했던 부분들 아니 어른이 돼 버린 지금은 잊고 지내는 모습들이다.

쌩 떽쥐베리의 '어린왕자'는 철학뮤지컬로 다시 탄생해 어린이와 엄마 아빠가 함께 웃고 함께 눈물짓는 가족뮤지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이번 공연은 오성민 각색, 최종혁 작곡, 박종선 연출, 나정윤 외 20인 출연으로 약 90분 동안 진행된다.

관람료 R석 2만원 S석 1만5000원 A석 1만원(어른, 어린이 동일 가격).?? 문의 866-5175

어린왕자는?

1943년 발표. 사막에 불시착한 비행사인 나는 이상한 소년을 만나 양을 그려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 소년은 애인인 장미꽃을 자기가 사는 별에 남겨 두고 여행길에 오른 왕자로서 몇몇 별을 순례한 후에 지구에 온 것이다. 외로운 왕자에게 한 마리 여우가 나타나서, 본질적인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 또한 다른 존재를 길들여 인연을 맺어 두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친다.

왕자는 이 세계 속에서 자기가 책임져야만 하는 장미꽃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깊은 뜻이 있음을 깨닫는다. 이 지구에 사는 사람에게도 실망한 왕자는 내 앞에서 사라지고 만다. 시적이며 고귀한 분위기 속에 지혜를 짜낸 휴머니스틱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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