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넥스트 출신 기타리스트 김세황(43)의 기타가 세계 록 뮤지션의 성지로 불리는 미국 '록의 거리'(Rock Walk)에 전시됐다. 김세황의 전자 기타는 최근 미국 할리우드 기타 센터 앞 '명예의 거리'(Walk of Fame)에 있는 '록의 거리' 유리 전시관에 전시됐다.

한국인 기타리스트로는 처음이다. 이 전시관에는 지미 헨드릭스, 제프 백, 스티브 바이, 에디 반 헤일런, 메탈리카의 커크 해밋, 건스앤로지스의 슬래시 등 세계적 뮤지션들이 쓰던 기타가 사진과 함께 보관돼 '기타의 성지'로 여겨진다.

김세황은 13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내 기타는 에디 반 헤일런, 스티브 루카서, 커크 해밋, 슬래시 등 시대를 대표하는 세계적 기타리스트의 기타와 같은 유리 전시관에 비치됐다"며 "기타가 중심인 미국 팝 시장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엄청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에 전시된 기타는 일본 악기 전문업체 야마하의 것으로 100년이 넘는 야마하의 역사 동안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1993년 데뷔한 김세황은 밴드 넥스트, 노바소닉에서 활동한 유명 기타리스트로 지난해 미국 록스타 조 린 터너와 싱글 '포에버'를 녹음해 화제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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