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 방문 예정 “충북도민과 함께 진심 환영”

▲ 장봉훈 천주교 청주교구 주교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청주교구 방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심형식 기자

사상 처음으로 교황이 천주교 청주교구를 찾게 되자 청주교구는 축제분위기다.

‘아시아 청년대회’ 참가차 오는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문기간 중 16일 충북 음성 꽃동네를 찾는다.

장봉훈(67) 천주교 청주교구 주교는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청주교구 방문을 공식 발표하며 “이토록 큰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며 “교황님의 청주교구 방문을 교구 모든 신자 그리고 충북도민들과 함께 기뻐하며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곽승호(64) 천주교 청주교구 평신도협의회장도 “교황께서 가장 약한자를 찾아 사랑과 봉사정신이 있는 꽃동네를 방문하는 것은 축복이자 영광”이라고 소감을 내놨다.

꽃동네 설립자인 오웅진(68) 신부는 "겸손과 용기를 바탕으로 기도를 드렸는데 교황이 꽃동네를 방문하는 역사적인 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며 "꽃동네뿐 아니라 충북의 경사로 함께 기뻐하고 반가워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오 신부는 "꽃동네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을 위한 양식이 되겠다"고 말했다.세프란치스코 교황은 음성 꽃동네를 방문해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장애인 학생들을 만난다. 장애아동 시설인 '천사의 집'에서 생활하는 121명의 장애인 학생에게 교회의 사랑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수도자들을 만나 교회 공적 기도인 ‘성무일도’를 바친 뒤 수도자들에게 큰 기쁨과 위로를 전달할 계획이다.

꽃동네 방문에서 수도자들과 만나는 것은 교황이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마지막으로 평신도 지도자들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한국 천주교회의 복음화에 이바지한 평신도들을 격려한다. 이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의 복음화와 아시아 선교, 중국 선교와 북한 선교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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