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독자위원회

▲ 대전매일신문 독자위원회 위원들이 16일 진시황 진품유물전을 찾아 활을 쏘는 자세를 하고 있는 '괘사용'을 들여다보고 있다. /김대환 기자
"중국 발전의 모태가 되는 위대한 '표준화' 작업이 진시대에 이뤄진 것을 유물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세계 최초의 역사적 사실들이 실제 눈으로 확인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대전매일신문을 가장 무서운(?) 눈으로 분석하는 본사 독자위원회 위원 12명이 16일 오후 5시 진시황 진품유물전을 찾았다.

신성철(한국과학기술원 부총장) 위원장을 비롯한 오영자(전 대전시 복지국장) 부위원장, 김태진(대전 서구약사회장) 위원 등 12명의 위원들은 저마다 정교하고 과학적이기까지 한 중국의 진품유물들이 눈앞에 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며 유물 하나하나가 갖고 있는 특징을 비교해 가며 관람했다.

신 위원장은 "과학을 하는 사람으로서 2300년 전에 이같이 정교한 병마용들을 지하에 만들었다는 것과 도량형, 궤도 등의 통일에서 '표준'의 개념이 세워졌다는 것에 감탄했다"며 "오늘날 중국 발전의 기초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또 신 위원장은 "직접 전시장에 오기 전에는 '정말 진품일까' 내지는 '모조품이 온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과연 실제 와 보니 중국을 본 듯한 느낌"이라며 "대전에 이 같은 진품유물들을 유치한 것은 대전매일의 대단한 성과"라고 덧붙였다.

청동마차 바퀴가 통일된 것을 발견한 정승열(대전지법 공주지원 집행관) 위원은 "프랑스의 알렉산더가 AD 300년경에 궤도를 통일해 전쟁의 승리를 거둔 것에 비해 중국은 이미 500여년 앞선 BC 200년경에 궤도를 통일했다"며 당시 과학의 발전을 가늠하며 관람했다.

오 부위원장과 장금식(대전시 새마을부녀회장) 위원은 손금 하나까지 섬세하게 표현된 병마용과 채색이 남아 있는 용두를 보면서 "장인의 혼이 들어간 듯한 느낌이다. 눈이 살아 있다"며 사실적 묘사에 크게 감탄했다.

감상을 마친 위원들은 "이번 전시가 우리나라와 중국의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데 한몫해 주길 바란다"며 "대전시민뿐만이 아닌 전 국민에게 중국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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