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여주·광주 나들이객 '북적"

도자기와 관련된 장거리 가족여행을 원한다면 경기도로 눈을 돌려 보자.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열리는 제2회 경기도 세계도자기엑스포 비엔날레를 앞두고 준비가 한창인 경기의 이천, 여주, 광주의 행사장 상설전시관이 국내외 관광객과 가족 나들이객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제1회 행사때 무려 606만명이라는 입장객이 다녀갔으며, 인근에 온천과 쌀밥집, 신륵사 등 각종 특산물과 명소가 자리잡고 있어 볼거리와 먹거리가 다양하다.

도자기 엑스포 상설전시관은 이천 도자센터, 여주 세계생활도자관, 광주 조선관요박물관 등 3곳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고 요금은 일반 및 대학생 2000원, 학생과 군경 1000원으로 저렴하며 20인 이상의 단체관람객은 50% 할인해 준다.

이천과 여주의 도예 공방에서는 도예체험교실을 상시 운영하고 있어 평일과 주말에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보려는 나들이객들로 붐비고 있다. 겨울방학을 맞은 요즘에는 어린이들이 부쩍 늘고 있는 추세다.

▲이천 도자센터

이천 설봉공원에 자리잡고 있으며 현대적 도자기의 다양한 경향과 제작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를 포함 세계 각국의 대가들로부터 중견, 신인작가에 이르기까지 250여점의 작품들이 생활도자와 조형도자로 구분돼 전시돼 있다. '현대 도예의 아버지'로 불리는 거장 피터 볼커스의 만년 작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여주 세계생활도자관

신륵사 관광단지 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계도자디자인전과 원주민토기전, 한국생활도자전,옹기전 등 4개의 상설전시관이 운영된다. 현대 도자의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각종 도자 형태를 감상할 수 있고 원주민 토기전에서는 아프리카, 파푸아뉴기니,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생활토기를 구경할 수 있다.

▲광주 조선관요박물관

조선왕실백자를 생산했던 관요가 있던 곳으로 조선백자 500년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백자의 우수성을 계승한 현대도자의 발전된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조선관요의 백자제작과정을 도자 인형을 통해 재현하고 있으며 순백자, 청화백자, 철화백자 등 조선백자의 아름다움을 조명하는 특별전과 한국의 우수한 도자 전통을 이은 현대 작가들의 전통 도자 작품을 체계적으로 분류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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