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KBS 2TV ‘들었다 놨다’ 방송화면 캡처
김C, 우희진의 공감 열연이 40대 싱글들의 공감스토리로 심장을 울렸다. 이에 시청률도 반응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의 세 번째 작품 ‘들었다 놨다’(극본 유미경, 연출 이정섭)는 시청률 5.1%(AGB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프로그램 자체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야간심야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단막극의 저력을 과시한 것.

이날 방송분에서는 혼기를 놓치고 본격적으로 얼굴에 주름이 안착하기 시작한 40대 노총각, 노처녀 남궁상(김C)과 이은홍(우희진)의 좌우충돌 에피소드를 그려냈다.

노총각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불혹을 맞이하게 된 남궁상. 그 나이 되도록 추운 겨울 시린 옆구리에 애인 한 명 없는 별 볼일 없는 인물이지만 번듯한 직장에 부장자리라도 꿰차고 있고 그럭저럭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평화로운 휴일 같던 남궁상의 삶을 송두리째 뒤엎어버린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이은홍. 그녀 또한 노처녀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남궁상과 비슷한 처지의 직장동료다. 결혼적령기를 놓치고 심성이 고약해졌는지 직원들에게 부리는 노처녀 히스테리는 그녀만 모르는 병이 되어버렸다.

뮤지션 김C의 첫 주연 데뷔작으로도 화제를 모은 ‘들었다 놨다’는 남궁상과 이은홍을 통해 이 시대 40대 싱글들의 심리와 삶의 방식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40대의 심장을 울린 김C와 우희진의 공감 열연은 소통과 배려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했고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한편 KBS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는 네 번째 작품으로 배우 김향기, 박철민, 라미란이 출연하는 ‘예쁘다 오만복’을 오는 2일 밤 11시 55분 KBS 2TV를 통해 방송한다.

안형준 기자 ah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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