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MBC '사남일녀' 캡처
배우 김재원이 '솟탱이골 김쉐프'로 등극해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17일 밤 10시 방송된 MBC '사남일녀'는 김구라-김민종-서장훈-김재원 네 형제와 고명딸 이하늬가 강원도 인제군 깊은 산골인 솟탱이골에 사는 박광욱-김복임 아빠-엄마와 함께한 셋째 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은 특히, 김재원이 둘째 형 김민종에게 사사건건 말장난을 하며 깐족대는 '뽀얀 악마'의 진면목을 드러내는 동시에 매 회 드러나는 그의 출중한 요리 실력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김쉐프'로 등극하게 됐다.

김재원은 살인 미소에 어울릴법한 꽃무늬 앞치마를 두른 채 '빨리 고통을 없애줄게'라고 말하며 능숙한 칼솜씨로 장어를 손질했다. 그는 손질에 앞서 장어가 움직이지 않게 머리에 못을 박으며 연신 "미안하다"라고 사과하는가 하면, 장어에게 "조금만 참아"라고 말하는 동시에 장어 손질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으로 그만의 달콤살벌한 매력을 뽐냈다.

이어, 김재원은 "장어 손질 혼자 한 거야? 누가 도와준 거야"라고 묻는 김민종에게 "내가 했다"라고 답했고, 김민종은 김재원의 보통이 아닌 솜씨에 놀란 토끼눈을 부릅 뜨며 놀라움을 금치 못 하며 "살인 미소가 진짜 살인미소"라고 칭찬 아닌 칭찬을 건넸다.

이와 함께 수제비를 끓이던 중에도 "육수 재료가 아무것도 없다"라며 김복임 엄마는 물론 이하늬에게까지 도움을 청하게 된다. 이 같이 늘 정석대로 필요한 모든 재료를 찾아서 요리하려는 김재원의 끈질긴 성격에 김민종은 '뽀얀 악마'라는 별명을 지어주게 된다. 김민종의 연이은 구박에도 김재원은 다시 멸치는 물론 다시마를 찾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등 최고의 맛을 고집하는 '김쉐프'의 진면목을 드러냈다.

그가 만든 해물 가득 담긴 수제비에 박광욱 아빠는 "맛있어. 이게 해물 제대로 다 들어간 거야"라고 호평했고 심지어 둘째 형 서장훈은 "음식에 소질이 있다"며 "배우 하기 전에 뭐했냐?"라고 물으며 요리사 뺨치는 그의 요리 실력에 혀를 내둘렀다.

이처럼 김재원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을 정도로 출중한 요리 실력을 발휘하는 것은 물론 셋째 형 김민종에게는 밉지 않은 깐족거림으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친근한 그만의 매력을 어필하기 충분했다. 무엇보다 솟탱이골 부모님께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넷째 아들이었다.

아침식사 후 뒷정리를 도와주려는 엄마에게 "들어가 쉬세요"라며 손수 어깨 마사지를 해주는 살가운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수제비를 먹던 와중에도 그 누구보다 먼저 아빠에게 "진짜 맛있죠?"라고 묻는 등 사소한 행동이지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그의 마음 씀씀이는 그가 왜 사랑받는 넷째 아들인지 실감케 하기 충분했다.

방송이 끝난 후 네티즌들은 "나도 저 수제비 먹고 싶어요", "살인미소 넘 귀엽고 재밌다~ 수제비는 대박 요리~", "진심 오늘 배 아프면서 봤다ㅋ 김재원 원래 저런 성격이었나ㅋ", "역시 명품 배우네요. 김민종 속이는 연기와 함께 깐족거리는 모습 정말 재미있었어요", "언제 한 번 이벤트로라도 김재원이 만든 음식 먹어볼 수 있었으면~"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편, '사남일녀'는 김구라-김민종-서장훈-김재원 네 형제와 외동딸 이하늬가 남매가 돼 시골에 계신 부모님과 4박 5일 동안 함께 생활하는 리얼리티 관찰 예능프로그램이다. 솟탱이골 아빠-엄마와의 세 번째 이야기는 오는 17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방준식 기자 silv0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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