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해경 충남대 교수 타계.. 아태공연예술센터 총회 유치 등 문화 발전 공로… 시민대상 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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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예술의전당 관장을 지낸 임해경 충남대 관현악과 교수〈사진〉가 암 투병 끝에 3일 타계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대전시는 고인이 문화예술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 ‘시민대상’으로 추서했다.

고인은 대전예당 관장으로 재직했던 2012년 9월 암 수술을 받은 이후 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아왔지만 결국 병석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1989년 충남대 교수로 부임한 고인은 충남대 예술대학장과 예술문화연구소장 등을 지냈고, 2010년 10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제3대 대전예당 관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1959년 대전에서 출생해 서울예고와 서울대 음대, 독일 뮌헨국립대 대학원을 졸업한 클래식 음악가(첼로)로 국내는 물론 미국과 독일 등에서 활발한 공연 활동을 펼쳐 예술계의 거장으로 평가받아 왔다.

특히 대전예당 관장 재직 시절에는 지역 문화예술의 활성화에 힘쓰고 아시아태평양공연예술센터 2013 총회를 대전으로 유치하는 등 공연문화 발전을 한 단계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또 충남대 예술대학장 시절에는 대학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오케스트라관을 건립했고 2009년 11월에는 교내 오케스트라팀을 이끌고 지방 국립대 중에서는 최초로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연주회를 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고인은 지난해 한빛대상 문화예술체육 부문에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인의 타계 소식에 염홍철 대전시장은 5일 트위터를 통해 “대전의 격을 높이고, 대전에 아름다운 화음을 선물하시던 예술의 별이 떨어졌습니다. 기적을 기도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네요. 삼가 임해경 관장님의 명복을 빕니다.”는 글로 애석함을 표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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