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후보 4명 몰려… 공천 눈치 탈락할 경우 정당 갈아타기 출마

   
 
진태구 태안군수가 계속 재임 3기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군수 자리를 놓고 5~6명의 후보들이 현재 거론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인물난을 겪고 있는 민주당과 달리 새누리당은 후보군이 4명이나 몰려 있어 공천에서 탈락할 경우 무소속 또는 제 3정당으로 배를 갈아타고 출마할 것으로 보여 여·야대결 구도에서 3자 또는 4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현재 새누리당 태안군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가세로 전 서산경찰서장, 강철민 충남도의회 의원, 유익환 충남도의회 의원, 한상기 전 충남도행정자치국장 등이다.

가 전 서장은 2010년 지방선거와 2011년 4·27 재·보궐선거에서 진태구 현 군수와 접전을 벌여 근소한 차이로 낙마한 후 3번째 도전에 나설 채비를 갖추 있다.

강철민 의원은 재선에 성공하면서 전반기 농수산위원장과 후반기에 새누리당 충남도당 원내대표을 지냈으며 정통 새누리당 의원으로 현재 충남도당 재해대책위원장을 맡는 등 활발한 정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유익환 충남도의회 의원도 태안군 제1선거구에서 재선에 성공하면서 일찍이 군수 후보로 물망에 올라 있다.

한상기 전 충남도행정자치국장은 2006년 5·31 지방선거에 태안군수 후보로 정당과 주변에서 출마를 권유해 왔으나 가족들의 만류로 고민하다 이번 6·4 지방선거에 고향에서 마지막 봉사를 한다는 마음으로 출마의 뜻을 밝히고 있다.

현재는 본인이 확답을 회피하고 있지만 이수연 현 태안부군수가 야권 후보로 안면·고남지역을 대표해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전 충남도의회 의장 출신인 박동윤 씨도 이 부군수와의 조율을 전제로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 부군수와 박 전 의장의 조율로 안면도지역을 지지기반으로 한 단일 후보가 나올 경우 판세를 예측하기가 어렵다는게 정가의 분석이다.

이 외에도 민주당 당적을 갖고 활동 중인 최기중 최동물병원 원장도 축협 조합원들과 축산농가의 지지기반을 업고 야권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 군수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태안군수 자리를 놓고 후보군이 난립될 것으로 보이나 정당 공천과 후보 간 조율이 될 경우 4명 안팎의 후보가 군수에 도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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