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연고 강한 이교식 “연내 단일화”
이상욱 “내년 2월경” 보수분열 우려
김응규 시의장 “우선 역할에 충실”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인 아산시는 민선 출범이후 4번 연속 보수성향의 시장을 당선시켰으나 지난 민선 5기 시장 선거에서는 진보성향의 민주당 복기왕 후보를 당선시키면서 보수성향의 후보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특히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으로 도의원 1명, 시의원 6명이 당선됐다.

내년 6·4 지방선거 아산시장 후보로 출마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지난 6월 본보 여론조사 때와 크게 변하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복기왕 아산시장과 김응규 아산시 의장, 이교식 아산시정연구원 원장, 이상욱 전 서산부시장 등이다.

지난 6월 본보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산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군 중에 복기왕 시장이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당시 복 시장의 지지율 37.9%는 보수 진영 후보인 김응규, 이교식, 이상욱 출마예정자의 지지율을 합친 19%를 두배 차이로 앞선 가운데 지난 선거에서 복 시장에게 몰표를 몰아준 배방·음봉·탕정면의 유권자 48.1%가 모른다고 답해 실제 복 시장의 지지율은 40%를 훨씬 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복기왕 시장이 큰 격차를 벌이며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크게 긴장한 보수진영이 후보 단일화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연고가 강한 이교식 아산시정연구원장 진영은 연내에 단일대오를 갖춰 복 시장과 맞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상욱 전 서산부시장 대표 진영은 내년 2월경 단일화하는 방안에 모색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단일화 시기를 놓고 보수진영이 또다시 갈라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새누리당 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지역구민들에게 도리가 아니라며 일단 시의회 의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출마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는 김응규 아산시의회 의장은 “보수진영 후보의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어떤 역할이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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