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현직 프리미엄… 재선 전망
윤진식 의원 재판결과 최대 변수
여·야 대결구도땐 예측불허 접전

   
 
충주시는 에코폴리스지구 개발, 2017 전국체전 등 지역 발전을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그래서 '충주호(號)'를 이끌 충주시장 후보에 누가 나설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 내년 지방선거 충주시장 후보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6명 선이다.

물망에 오른 이들은 이종배(56) 현 충주시장, 유구현(59)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감사, 김동환(63) 현 충북도의회 부의장, 김호복(65)·한창희(59) 전 충주시장, 이재충(59)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이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후보는 단연 이종배 현 시장이다.

이 시장은 시민 섬김 행정으로 두터운 민심을 안고 탄탄한 기반을 구축, 새누리당 차원에서도 가장 신뢰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2011년 10·26 충주시장 재선거에서 이 시장과 공천을 놓고 싸웠던 유구현·이재충 씨 등도 그동안 크고 작은 지역행사에서 얼굴 알리기에 나서는 등 출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꾸준히 시 행정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한창희 전 시장, 전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강한 추진력 등으로 지역에 잔상이 남아 있는 김호복 전 시장,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민주당의 김동환 도의원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시장의 경우 임기동안 쌓은 프리미엄으로 유리한 표밭을 다질 수 있었지만 나머지 후보들은 표밭이 분산돼 불리한 조건이다.

이에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이 시장의 재선을 점치고 있고 기타 후보들은 의외의 변수를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 변수는 윤진식 국회의원이다.

최근 제일저축은행 비리사건과 관련, 불법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추징금 4000만원을 선고받고 2심이 진행 중인 윤 의원의 재판 결과에 따라 충주지역 선거판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윤 의원 재판 결과에 따라 기초단체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싸움이 될 수도 있고 의원석이 공석이 될 경우 후보군이 나뉘는 상황이 될수도 있다.

여기서도 이종배 시장의 행보는 가장 큰 이목을 끌기 때문에 후보들간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변수로는 이 시장을 겨냥한 민주당의 새로운 인물 유입이다.

이시종 충북지사의 정치적 텃밭인 충주가 윤 의원으로 인해 여당세로 전환됐지만 민주당은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새누리당 대 민주당의 대결 구도가 형성돼 일방적인 선거가 아닌 예측 불허의 선거가 될 수도 있다.

내년 충주시장 선거는 이종배 시장의 재선이 될 수도, 민주당의 새로운 인물로 당대 당의 치열한 대결이 될 수도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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