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기호는 ‘사전 추첨’

△조사규모 = 1500명 △조사대상 = 대전지역 19세이상 성인남녀 △조사기간 = 11월 19일 ~ 11월 24일 △오차범위 = 95% 신뢰수준에서 ±2.5%p △조사방법 =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전화조사 △조사기관 = 리얼미터
확실히 아직까지는 '안갯속'이다. 현 교육감의 '계속재임 3기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대전시교육감 선거는 아직까지 뚜렷한 강자가 없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직 확실한 출마선언을 한 인물도 없거니와 후보군의 교육정책도 발표되지 않다보니 대전시민은 교육감 선거에 대해서는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충청투데이가 내년 6·4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두고 대전 지역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무응답 층이 59.9%에 달하는 가운데 설동호 전 한밭대 총장이 15.3%, 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장이 11.2%의 선호도로 각각 1, 2위에 올랐다.

이어 한숭동 전 대덕대 총장이 5.6%의 선호도로 3위를 기록했고, 김덕주 전 시교육청 교육국장이 4.6%, 김동건 대전시의회 교육위원 3.5% 등으로 뒤를 이었다.

본보가 여론조사에 앞서 실시한 '기호 선택' 과정에서 1번을 꿰찬 이 원장보다 2번의 설 전 총장이 다소 앞서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하지만 역대 각종 투표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50대 이상에서조차 무응답 층이 60%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은 이렇다 할 교육감 선거 판세가 정착되지 않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또 1위 설 전 총장과 2위 이 원장의 선호도가 나머지 후보들과 비교해도 그리 압도적이지 않다는 점도 이번 여론조사만으로는 선거전의 향방을 예상할 수 없게 하고 있다.

이밖에 여론조사 응답자들의 교육감 후보 선택 기준이 대전시장 후보군 선호도 등 다른 정치적 요소와 접점을 찾기 어렵다는 점도 아직까지 교육감 판세를 단정짓기 어려운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결국 향후 후보군의 공약과 기호 번호에 따라 표심도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을 싣는 대목이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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