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 3선의 나소열 군수가 후보로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치러지는 내년 6·4 지방선거는 무주공산(無主空山)이다.

새누리당에선 김기웅 서천수협조합장과 노박래 전 충남도 공보관, 박영조 전 충남교통연수원장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김 조합장은 기업 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장항항을 서해안 물류기지로 육성하고 IT 산업 등 굴뚝 없는 산업체 유치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노 전 공보관도 경제 활성화라는 큰 틀을 견지하면서 주력산업인 농어업 고도화와 제조업을 비롯한 관광·문화 산업 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 정부 대안사업 연계 발전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박 전 원장은 공업해양관광도시라는 지역발전의 큰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중부권복합물류기지, 해양테마복합관광단지, 대단위 주택단지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민주당에선 현재 이덕구 전 서천군 기획감사실장과 조이환 충남도의회 의원 등이 '포스트 나소열'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실장은 '생태도시'를 계승·발전시키는 과감한 변화를 예고했다. 난개발을 지양하면서도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이끌어 인적·물적 자원을 양성하고 이를 위해 토지정책의 틀도 수정할 계획이다.

조 의원은 투자 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찍으면서도 에너지 분야에서의 특화발전을 꾀하고 있다. 청정 이미지를 지키면서도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정당 외부에선 서용제 충남도체육회 사무처장과 오세옥 전 충남도의원, 유승광 향토사학자 등이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서 사무처장은 정부 대안사업의 기회를 살리기 위한 특화된 연계 전략을 마련하는 것과 함께 해양자원 활용을 통한 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해양레포츠 산업 육성이 핵심이다.

오 의원은 대기업 유치를 통한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기업 유치와 함께 정주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 인재가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풍토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유승광 향토사학자는 정치개혁을 내세우고 있다. 나 군수의 성과를 승계해 안정적으로 서천발전을 이뤄나간다는 원칙 속에서 깨끗한 정치문화와 풍토 조성으로 새로운 발전의 틀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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