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기반 정당 부재 여야대결, 여당 우세속 도지사 도정무난, 20대제외 연령층 새누리 지지, 민주 1위 논산·아산·천안 뿐, 野, 반전위한 특단조치 내놔야
충청 기반의 지역정당이 사라지며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양자 대결로 압축되고 있는 내년 6·4 지방선거에서 충남도민의 선택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현재까지 새누리당의 압도적 우세 속에 기초단체장 선거의 '압승 양상'으로 흐르고 있지만, 도지사 선택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안희정 충남지사의 '현직 프리미엄'이 작용하고 있는 양상이다. |
반면 충남지사 선호도 조사 결과, '현직 프리미엄'을 지닌 민주당 안희정 지사가 저조한 정당지지도에도 불구 다자구도에서 독자적인 1위를 지켰고, 1대 1 가상대결에서도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 홍문표·이명수 의원을 근소하게나마 따돌린 점이 주목할 점이다. 이는 후보선정기준에서 소속정당(22.4%)보다는 인물과 자질(43.6%)을 고려하겠다는 충남 민심 속에 안 지사의 무난한 도정이 아직까지는 표심을 잃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같은 안 지사의 '인물 마케팅'이 투표일인 6개월 후까지 이어질 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기초단체장 4곳 중 3곳, 수성도 난항=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 합당 이후 충남 기초단체 15곳 중 새누리당 단체장은 11명, 민주당은 4명의 구도가 됐다. 그러나 이번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이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는 곳은 논산, 아산, 천안 등 3곳에 불과하다. 그나마 아산과 논산의 경우 현직 복기왕 시장과 황명선 시장의 선호도보다 2~4위를 달리는 새누리당 후보군 3명의 선호도 합이 훨씬 높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다.
보령에서도 민주당 이시우 시장이 근소한 차이지만 2위로 밀려났고, '계속임기 3기 제한'으로 나소열 군수가 출마하지 못하는 서천에서도 새누리당에 우위를 내주고 있다.
새누리당 성무용 시장이 나오지 못하는 천안에서 민주당 구본영 천안시정발전연구센터 이사장이 다자구도 상 1위를 기록중이지만 양자 대결로 압축되면 승리가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결국 이번 여론조사 결과만으로 볼 때 민주당이 반전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놓지 못한다면 충남 기초단체장 선거는 새누리당의 '압승'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