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각수 ‘일꾼론’ 내세우며 의지, 나용찬·신동본·오용식·송인헌, 김춘묵·노광열 후보 등 ‘출사표’, 현직 프리미엄 對 새인물 ‘관심’

   
 
괴산군수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임각수(66) 군수와 이를 저지하려는 새누리당 나용찬(59) 중원대 겸임교수, 신동본(61) 전 괴산부군수, 오용식(67) 괴산희망포럼 대표, 송인헌(58) 괴산미래연구소 대표와 민주당 김춘묵(54) 괴산발전연구소장, 노광열(64) 전 문광면장이 뛰고있다. 현재는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이 많아 유권자들이 다소 혼선을 빚고 있으나 본선에 앞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에서 경선을 통해 경쟁력있는 인물을 내세우면서 후보정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3선 불가론'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임 군수는 학생군사학교·호국원 유치, 중원대 개교, 산막이 옛길 조성 등 대·내외적으로 가시적인 군정성과를 이뤄낸 것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현직 프리미엄까지 갖고 있어 다른 후보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부인 명의의 밭에 군비로 석축을 쌓도록 지시한 혐의는 내년 선거에서 쟁점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전 괴산경찰서 정보과장을 역임한 나 교수는 지역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바탕으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지역발전으로 접목시킬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낮은 인지도 극복이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신 전 괴산부군수는 고향에서의 풍부한 공직경험과 부군수 재직시절 품고 있던 괴산발전에 대한 생각을 실현시킬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괴산희망포럼 오 대표는 군의원과 도의원을 거치면서 쌓아 온 인맥과 풍부한 의정경험이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괴산미래연구소 송 대표는 음성부군수와 혁신도시관리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37년간의 오랜 공직 경험을 고향 발전을 위해 쓰겠다는 각오다.

서울시청 공직경험이 강점인 괴산발전연구소 김 소장은 지난 선거에서 괴산군수 선거전에 도전하기 위해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지만 노광열 전 문광면장에게 패배하면서 꿈을 접어야 했다. 일찍부터 출마를 선언한 한 노 전 면장은 칠성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소수면장, 복지환경과장, 주민생활지원과장, 문광면장 등을 거치는 등 지역에서의 다양한 공직 경험이 큰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 임각수 군수는 절반 이상인 59.7%를 획득하며 당시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가 얻은 득표를 합한 것보다 많은 지지를 얻었으며, 앞선 선거에서도 61.8%를 얻으며 괴산군민들의 마음을 샀었다. ‘3선은 안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임 군수는 오히려 “왜 3선을 해야 하는가”를 역설하며 반론을 펴고 있다. '일 잘하는 단체장'은 행정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이 임 군수의 주장이다. 유권자의 생각이 이번에도 임 군수와 함께할 지, 아니면 다른 후보에게로 향할 지 지켜볼 일이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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