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북署 100세대 생필품 세트 전달

천안서북경찰서가 추석을 앞두고 관내 소년소녀가장과 북한이탈주민 등 소외계층을 찾아 사랑 나눔 활동을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서북서는 16일 보안협력위원회(위원장 장상훈)와 천안 쌍용복지관 1층 하나센터에서 100세대의 북한이탈주민에게 생필품 세트 등 2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고향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북한이탈주민을 위로하고 올바른 사회정착을 돕기 위한 이번 방문은 대한적십자봉사관 천안지구협의회, 충남하나센터 등의 유관기관에서도 함께했다.

경찰서 내 청렴동아리인 '송죽회'도 같은 날 지적장애(1급) 딸과 함께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정모(85·여) 씨 가정을 방문, 생필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펼쳤다.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 박은섭 경위와 회원들은 이날 정 씨가 거동이 어려워 외출이 힘든 것을 감안, 미용과 세신봉사에 이어 집 주변 환경을 정리했다.

이에 앞선 지난 13일에는 김병주 형사과장(경정)을 비롯한 형사과 직원들이 조모 밑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3명의 소년소녀가장을 찾아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형사과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아 마련한 쌀과 과일, 문화상품권 등을 선물로 전달하고 아이들에게 인생에 관한 조언도 해 주며 위로했다.

홍완선 서북서장은 "앞으로도 관내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과 소외계층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꾸준히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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