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산학연 클러스터 충청지역발전 이끈다
8. 산단공 산업소재부품 미니클러스터 박병육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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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국내가 아닌 세계와 경쟁해야 합니다. 산단공의 미니클러스터 사업은 관련 회사들이 소통하며 서로간의 생산성을 높여 나갈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천안시 서북구 차암동 소재 천안2공단에 위치한 우영산업㈜의 박병육(56) 상무이사.

그는 현재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 충청권본부 산업소재부품 미니클러스터 회장을 맡고 있다.

그가 몸담고 있는 우영산업은 지난해 매출액이 1234억원에 달하는 중견기업이다.

자동차 부품 가운데 몰딩(Moulding)류와 도어 프레임(Door Frame)류를 주로 생산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에 납품하고 있다.

본사가 있는 천안과 경주, 광주에 각각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울산에는 생산기술연구센터가 있다.

연구인원 100명을 포함해 총 700여명의 인원이 근무 중이다. 회사가 설립된 지 3년 만인 1987년 2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1994년과 1995년에는 대통령상인 품질경영상과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제조 공정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20년 전부터 작업자의 생산성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도입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부품 공장 가운데 생산관리를 가장 잘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도 산단공과 생산 공정 자동화에 대한 기술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올 연말쯤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보다 생산성이 30~40% 높아져 매출액 또한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 상무는 최신 공법을 많이 만들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단공의 미니클러스터 사업에 대해 "관련 회사들이 주기적으로 모여 신기술을 공유하고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소통하며 아이디어나 개선책을 찾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니클러스터 과제가 현재처럼 기반을 다져 향후에는 지역을 떠나 여러 회사들이 참여하는 초광역권 형태로 추진되면 더 큰 기술과 정보가 나올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현재도 산단공에서 지원을 잘해주고 전체적으로 산업소재 미니클러스터가 활기차게 잘 되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천안지역 산업소재 관련사들이 잘 돼서 지역발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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