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북경찰서는 새벽시간을 노려 피씨방 여종업원을 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은 김모(33) 씨를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5일 새벽 2시52분경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소재 모 PC방에서 게임을 하다 혼자 있던 여 종업원의 머리채를 잡고 수십 회 흔들어 폭행한 후 현금 23만원을 강취한 혐의(강도)다.
조사결과 김 씨는 사기 미수와 절도, 업무상 횡령 등 4건의 범죄로 지명수배 중이었다. 그는 이전에도 피씨방에서 종업원이 졸고 있는 사이 휴대폰이나 지갑을 절취하고, 주유소에도 위장 취업해 현금을 훔쳐 달아나는 등 4건의 절도행각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직업이 없던 김 씨는 피씨방이나 찜질방에서 생활하다 생활비가 떨어지면 범행을 저질러 왔다"며 "여죄를 확인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