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 일쑤 보행자 사고 빈번

천안시 원성동 수경마트 앞 네거리에서는 해마다 각종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교차로사고 7건을 비롯 보행자사고 6건, 기타사고 1건 등 총 14건의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4명이 중·경상을 입은 이 지역은 차량 통제시설이 미흡하고 도로 구조가 복잡한 것이 주된 사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일 평균교통량이 2만3000여대로 다른 교차로보다 통행량이 현저히 적은 것을 감안할 때 이 지역 사고발생률은 매우 높고 운전자들의 마구잡이식 난폭운전까지 가세, 사고를 부추기고 있다.

또 신호는 나뉘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좌회전 전용 차로가 설치돼 있지 않고 교차로 구조가 복잡해 초행길 운전자는 물론 항상 이 지역을 통과하는 운전자들도 조차 사고위험 때문에 불안해 하고 있다.

이 밖에 보행자들의 무단횡단을 방지할 수 있는 보조 시설이 전혀 없어 이에 따른 보행자 사고가 빈번한 이 지역은 과속 차량이 많아 추돌사고도 속출하고 있다.

운전자들은 "수경마트 앞 네거리는 운전자들이 과속은 물론 난폭 및 얌체 운전을 일삼고 무단횡단을 하는 보행자들이 많은 점이 사고 요인이 되고 있다"며 "안전시설물을 확충하고 차량 통제를 철저히 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경마트 앞 네거리에서 해마다 각종 교통사고에 따른 피해가 속출하면서 지역 교통전문가들은 이 지역의 교통사고 감소책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우선 도로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통행차량의 상충을 분리시킬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좌회전 전용차로를 설치,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

또 횡단보도를 설치함으로써 보행자들의 위험을 최소화시켜야 하며, 도로의 커브 각을 재조정해 차량의 안전한 도로 진입은 물론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야 할 것이다.

이 밖에 교차로내에 교통섬을 설치함으로써 운전자들의 안전한 교차로 진입 및 통과를 유도하고 신호등의 위치를 재조정해 운전자들이 신호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충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수경마트 앞 네거리는 보행자들의 무단횡단에 따른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며 "운전자들은 항상 안전운전을 습관화하고 보행자들은 무단횡단을 자제해 사고로 인한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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