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소리(3-1 이한나)

선생님께서 주변에서 들은 소리 10가지를 써 오라고 하셨다. 학원 공부를 끝내고 집으로 가니 우리 누렁이가 '컹컹커겅'하고 나에게 달려들었다. 나도 못 알아보는 누렁이가 한심해서 발로 찼더니 '꾸우응 꾸웅'하면서 사료 봉지 안으로 들어갔다. 방으로 들어가서 숙제를 마저 하려고 가만히 눈을 감고 있는데 동생이 '에퐁 에퐁'하고 기침을 했다. 그리고 시계가 '째깍째깍'하고 수다를 떠는 것 같았다. 또 밖에서는 모터로 양어장에 물 대는 소리가 '콰아아'하고 났다.

저녁이 됐다. 밖에 나가니 도둑 고양이가 '니야오∼'하고 울며 지나갔다. 하나 더, 버스가 '붕붕붕 부르룽 부룽'하고 마곡사 쪽으로 갔다.

날마다 무심코 듣던 소리인데 자세히 들어 보니 재미있었다. 선생님이 이런 숙제를 내주시지 않았더라면 지루했을 것이다. 이제부터 소리도 제대로 듣고 덜렁대지 말고 주의 깊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조약돌의 깨달음-4학년 이은혜

나는 조약돌을 참 좋아합니다. 작고 매끄럽고 색깔도 예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를 읽고 조약돌이 미워졌습니다. 너무나 잘난 체하고 자기의 분수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웅덩이 속에 사는 물고기들은 모두 귀여웠습니다. 심술꾸러기 미꾸라지도, 술래잡기를 좋아하는 붕어도 마음씨가 좋았습니다. 그런데도 조약돌은 자기 혼자만 잘난 체 했습니다. 자기도 같은 웅덩이에 살면서 말입니다.

내가 조약돌이라면 술래잡기 놀이를 할 때, 붕어를 숨겨주고 버들치도 감춰 줬을 것입니다. 그러면 사이좋은 이웃이 될 것입니다. 서로 친해지면 "내 옷이 더러우니까 좀 닦아 줘"하고 열 번을 말해도 닦아 줄 것입니다. 나는 조약돌이 별이 되고 싶다고 했을 때 웃었습니다. 너무나 자기의 분수를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조약돌은 마음씨 좋은 무지개 아가씨의 도움을 받아 소원하던 별이 됐습니다. 그런데도 조약돌은 조금도 고마워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고마워할 줄 모르는 조약돌이 더 얄미워졌습니다.

별은 멀리서 보기에는 아주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직접 가서 보니까 그렇지 않았습니다. 자기밖에 모르고, 남은 전혀 도와줄 줄 모르는 시기심 많은 별들이었습니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며, 무엇이든 겉만 보고 좋으니 나쁘니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더러운 웅덩이 속에서 서로 돕고 다정하게 살아가는 물땅땅이, 붕어, 버들치의 마음이 아름답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나중에 다시 웅덩이로 돌아 온 조약돌은 틀림없이 다정한 이웃이 됐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시는 별이 되고 싶다는 헛된 소망도 갖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가 사는 곳을 더럽게 여기지도 않고, 자신의 처지나 이웃에게 불평을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조약돌이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으니까 더 이상 미워해서는 안되겠지요? 우리 아빠와 엄마, 그리고 선생님도 잘못을 깨달은 사람은 용서해 주시거든요.


'모차르트'를 읽고(5-1 정현우)

아침 독서 시간에 도서실에서 모차르트 위인전을 읽었다. 모차르트는 내가 확실히 잘 알지 못하는 음악가지만 존경하는 인물인 모차르트에 대해 잘 알기 위해서 이 책을 읽게 됐다.

모차르트는 6살 때 아무에게도 배우지 않고 바이올린을 켰다고 한다. 손가락은 엉망이지만 계이름은 하나도 틀리지 않고 정확했다한다. 어려서부터 바이올린을 그렇게 잘 연주했다니 부럽기만 하다.

모차르트는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음악가로 활동했다. 그러나 집안은 점점 가난해지고, 결국 폐암에 걸려 숨을 거두게 됐다.

30세가 조금 넘은 젊은 나이에 일생을 마친 모차르트가 너무 불쌍했다. 그리고 진혼곡을 다 완성하지 못한 점이 너무 안타까웠다.

모차르트는 나에게 공부할 수 있는 힘을 줬다. 나도 열심히 공부해서 모차르트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 그동안 공부를 잘 하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 지금부터라도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

또 열심히 노력해서 훌륭한 수학자가 돼서 선생님과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사람, 우리 나라를 빛내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현우가 되도록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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