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추진해 온 효 교육을 바탕으로 충남이 인성교육 1번지, 학력신장의 중심지로 확실하게 자리잡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2000년 7월 22일 부임한 이래 효 교육을 바탕으로 일관되게 충남교육을 이끌어온 강복환 교육감은 그동안 추진해 온 교육시책의 기본틀을 유지하면서 충남교육이 제 위상을 차지할 수 있도록 결실을 다져가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새해 포부를 밝혔다.

-2003년도 충남교육의 기본방향을 제시해 달라.

"새해에도 효를 바탕으로 한 실천 위주의 인성교육은 가장 기본이 되는 시책 방향이 될 것이다.

학생들이 경로효친을 생활화하도록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교육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충남 5대 정신을 생활화하도록 지도할 것이다.

특히 학교폭력을 예방·근절하기 위해 학부모와 연계해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가정의 교육적 기능을 강화할 것이다."

-충남의 기초·기본학력이 크게 성장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충남은 농·어촌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을 정도로 주변 여건이 전혀 유리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한 복안은 있는가.

"기초학력에 대한 교육청 차원의 체계적인 평가와 결과의 환류를 통한 기초학력 미달 학생에 대한 교정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학교 급별에 알맞는 독서교육을 강조하고, 특기적성교육과 영재교육, 특수아에 대한 지도를 강화할 것이다. 현장에서 꼭 필요한 양질의 장학자료를 개발·보급하고,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기반조성에 역점을 두고 도서관이 학교교육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한민족의 화해와 협력, 통일을 위한 교육에도 관심을 두고 다양한 자료를 개발·보급하고, 토론문화 활성화와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청소년 단체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현대는 국가와 지역의 경쟁력이 인적자원 개발에 달려 있는 그런 시대다. 지식정보화 사회를 선도할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추진계획이 있다면.

"외국어 담당교사의 연수를 강화하고 학생들의 외국어 및 정보소양 능력을 신장하기 위한 집중적인 지원이 있을 것이다. 또 실업계고등학교 운영을 다양화하고 학과 개편, 지역산업과의 연계체제 구축 등을 꾀할 것이고, 과학·실업·예체능계 등 특수목적고, 특성화고 운영에도 충실을 기할 것이다. 건강인을 기르기 위한 생활체육과 충남인의 자긍심을 키워주는 엘리트 체육을 지속적으로 균형 발전시키고, 초·중·고 연계팀을 육성해 재능있는 선수를 조기 발굴해 지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학교교육은 무엇보다도 교사들의 사기가 중요하다. 신명나는 교직사회 구현을 위한 방안은 있는가.

"수업연구 발표대회 우수교사와 각종 학력 및 예체능대회, 자격증 취득과 봉사활동 지도실적 등이 우수한 교원들을 우대할 것이다. 범 사회적 교원존중 풍토를 조성하는 데 힘쓰는 한편 잡무경감 등 업무부담을 줄이고, 교원 복지시설 확충, 현장을 지원하는 내실있는 장학지도, 순회교사제도 활성화 등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다. 또한 부족한 초등교원 확보를 위한 중장기 수급계획을 수립하고 우수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장학금 지급, 기간제 교원 추가임용 등 만반의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학부모를 비롯한 교육공동체가 만족하는 교육여건 조성을 위한 시책이 있다면.

"유치원 종일반 학습보조원 배치로 유아교육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작은 학교에 행정인력을 보강할 것이다. 또 단위학교를 돕는 '학교교육지원단', '금빛평생교육봉사단' 운영을 활성화하는 등 교육현장을 무엇보다도 우선시할 것이다. 학교급식 확대, 교육소외계층의 교육기회 보장, 7.20교육여건 개선사업의 착실한 추진 등 교육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공·사립 차별없이 예산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특히 올해에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지역교육청 정기평가에서 '도약 충남교육'의 진면목이 제대로 평가될 수 있도록 각 분야에서 한 단계 앞서가는 교육행정을 수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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