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은 무한 미래자원"

"국민도 정치가도 태양광 에너지의 가능성을 과소평가하는 대규모 전력회사의 선전에 길들여져 왔습니다. 그러나 이런 믿음은 깨졌습니다. 태양 에너지만으로 미래를 꾸려갈 수 있다는 말에 사람들은 이제 고개를 끄덕입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태양광발전연구팀 유권종(48·劉權鍾·태양광발전기술연구회장) 팀장은 올해로 13여년째 KIER에서 일하며 태양 에너지를 개발하는 데 매달려 왔다.

태양 전지판의 값이 너무 비싸지 않으냐는 질문에 유 팀장은 "실제로 태양광 에너지 보급 확대의 가장 큰 장애요인은 초기의 낮은 경제성"이라며 "현재 관련 기술개발이나 발전사업 준비에 뛰어든 대기업이 거의 없을 만큼 사업성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100여년 전 석탄발전의 단가가 지금보다 200배 이상 높았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태양광 에너지도 발전 규모가 대형화하고 기술경험이 축적되면 생산원가가 크게 떨어질 수 있으므로, 중장기적 전망 없이는 태양광 에너지의 육성이 어렵다"고 지적한다.

그는 "무엇보다 경제성을 따질때 에너지 소비가 초래하는 대기오염의 사회적 비용을 계산하지 않는 것도 문제"라며 "만약 대체에너지 보급에 따라 대기오염이 줄어드는데 따른 사회적 편익에 근거해 경제성을 따진다면 정부가 지금보다 더 과감한 투자와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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