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6월 독자위원회
“지역언론 역할감당 충실”
지면 개편·기획보도 호평
기획기사 발굴방법 제시도

▲ 27일 대전 서구 둔산동 아너스빌 4층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지원에서 열린 6월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에서 이상윤 독자위원장을 비롯한 독자위원들이 신문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는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지원에서 6월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사회적 이슈에 대한 심층기획기사 취재 및 보도를 통해 대전시민들에게 알권리를 충족해 달라고 주문했다.

설동호(한밭대 교수) 위원은 “과학비즈니스벨트와 관련해 여당, 야당 등이 말들이 많은데 독자들이 잘 판단해 의견이 집약될 수 있도록 일목요연한 기획기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용석(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장) 위원은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예산 집행에 대한 창구가 일원화 되지 않다보니 소외받는 계층이 발생하는 등 다양한 부작용을 양산하고 있다”며 “언론에서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도가 큰 만큼 이에 대한 기획시리즈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종배(에너지관리공단 대전충남지역본부장)위원은 “국민들이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큰데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충청투데이에서 홍보역할을 담당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획기사 발굴에 대한 방법론도 제시됐다. 정동극(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지원장) 위원은 “오피니언에 게재되는 글을 보면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거론한 좋은 글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글쓴이를 취재원으로 삼고 언론에서 심층취재해 볼 필요가 있다”며 “얼마전 농촌쓰레기 처리문제에 대해 글을 게재했는데 언론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농촌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획기사가 수반되면 지역사회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문의 질향상을 위한 각종 아이디어들도 이어졌다. 이상윤(대전사랑시민협의회 회장) 독자위원회 위원장은 “독자투고란에 쓴 글 때문에 정책의 변화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만큼 독자투고가 중요한데 경찰 투고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다양한 계층의 투고가 실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성욱(대전시개발위원회 회장) 위원은 “지역 사랑을 담아낼 수 있는 코너를 만들었으면 한다”며 “지역을 사랑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담아냄으로써 지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권(우송대학교 대학원장) 위원은 “지역 사회에 다문화 여성과 유학생들이 크게 늘었는데 이들의 언론참여는 제한적인 것 같다”며 “그들의 생각을 담아낼 수 있고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할 수 있는 투고나 칼럼을 실어줬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충청투데이 지면 개편에 대한 평가와 기획보도의 호평이 이어지기도 했다. 윤시혁(세무사) 위원은 “지면 쇄신한 것을 봤는데 깔끔해 졌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빽빽해 보이는 다른 신문들과 비교해 읽기 편하고 집중하기가 좋았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송시헌(충남대학교병원 병원장) 위원은 “최근 충청투데이가 보도한 캠핑장 문제, 지역 의대 졸업생들 수도권 유출문제, 호국보훈의 달 특집기사 등 지역 언론이 감당해야 할 몫을 충실히 해내고 있어 보기 좋았다”며 “사건사고 보도보다는 독자들에게 다양한 정보전달을 하고 여론형성을 하는 부분, 특히 미담기사들을 보도함으로써 사회의 밝은면을 부각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원용 충청투데이 대표이사 사장은 “창간 23돌을 맞아 새롭게 지면을 개편했고 내년 지방선거를 미리 내다볼 수 있는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앞으로도 지역언론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충청투데이가 더욱 성장하는데 독자위원들의 애정어린 충고가 중요한 만큼 오늘 독자위원회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신문지면을 통해 적극 반영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