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관으로 묘사 대사 수정 요구 소송

화제의 만화영화 슈렉2가 난데없는 거세 소동에 휘말려 소송까지 당했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여성 같은 가성으로 유명한 이스라엘 가수 다비드 다오르는 "영화 슈렉이 나를 거세당한 환관으로 묘사하며 모욕했다"며 이스라엘 개봉판의 대사를 바꿔 줄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원래 이 영화에서는 등장 인물이 다른 사람의 성기를 절단해 거세하겠다며 위협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스라엘 보급사에서는 이를 "너를 다비드 다오르처럼 만들겠어"라는 대사로 바꿔 녹음을 한 것이다.

이에 대해 텔아비브 지방법원은 즉시 대사를 다시 만들어 다오르의 이름을 뺄 것을 명령했다.

결국 이 회사 대변인인 요시 코헨은 "더빙작업을 다시 하겠다"고 밝혔지만 "다오르가 별것 아닌 일에 과민반응을 보였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다오르는 올해 유러피언송 콘테스트에 출전한 적이 있는 유명 이스라엘 가수로 여성 같은 가성으로 노래를 불러 많은 소녀팬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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