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우·황정민도 … 이순신 소재 20일 크랭크인

3년 동안 준비하고 총 제작비가 80억원이 투입되는 영화 '천군(天軍)'(감독 민준기, 제작 싸이더스)에 박중훈, 김승우, 황정민, 공효진 등 스타들이 대거 캐스팅됐다.

'천군'은 1572년을 배경으로 현재의 남, 북한 군인들과 핵 전문 과학자가 혜성이 일으킨 타임워프로 인해 청년 시절 이순신을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

영화는 현대의 병사들이 만난 이순신은 임진왜란 때 조선을 구한 성웅 이순신이 아닌 장군이 되기까지 별볼일 없으며 애처로운 삶을 살아온 28세의 젊은 청년 이순신을 그리고 있다.영화에서 청년 시절 이순신은 '황산벌'에서 계백 장군 역을 연기한 박중훈이 맡았으며, 조선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북측 경비대장 강민길 역은 김승우가 맡았다.

또 이순신 장군을 존경해 해군 소령이 된 남측 경비대장 박정우 역은 황정민이 맡았으며, MIT 출신의 핵물리학 과학자 김수연 역은 김효진이 맡았다.

현재 이순신 역을 맡은 박중훈은 몸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승우는 그동안 부드러운 이미지와 달리 다소 거칠면서 애국심이 가득 찬 북한군 역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민준기 감독 데뷔작 '천군'은 이달 20일께 촬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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