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동초 학생들이 아동폭펵예방교육을 받고 단체로 사진을 찍고 있다. 대전종합사회복지관 제공

대전 법동초등학교는 교육복지주간을 맞아 지난 10~14일 1~2학년 등 모두 175명들을 대상으로 대전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실시하는 CAP(Child Assault Prevention, 아동폭력예방)교육에 참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CAP교육은 기존의 아동폭력예방을 위한 회피방법(아동의 행동을 통제)을 지도하는 것이 아닌 아동 스스로의 힘을 키우고, 주변 지지망을 구축해 주는 교육이다.

특히 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 명시한 아동 4대 권리(발달권, 보호권, 참여권, 생존권)를 '안전할 권리, 씩씩할 권리, 자유로울 권리'로 쉽게 이해시킴으로써 아동이 자신의 권리를 인식하고, 폭력에 대한 민감성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됐다.

또래간의 괴롭힘, 낯선 사람에 의한 유괴, 아는 어른에 대한 성폭력 등 다양한 역할극과 호신술 시연을 통해 위기상황에서 대처방법을 익힐 수 있다.

백수정 CAP전문가는 "아이들이 문제가 생겨도 이를 어른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 이는 말하는 것이 고자질이라 생각하거나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가 입을 닫게 될 경우 2차, 3차 폭력 상황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며 "아이들에게 폭력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절대 잘못된 일이 아님을 알려줘야 하고, 아동이 고민을 얘기할 경우 아이를 감정을 공감하고 경청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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