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군수 재임 3기제한 불출마
前 선진당 출신 후보 신발끈
정당공천·후보 조율시 5명 압축

   
 

내년 6·4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진태구 태안군수가 계속 재임 3기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태안군수 자리를 놓고 10여명의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군수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가세로(58) 전 서산경찰서장이 지난 4회와 5회 지방선거에 이어 내년에 3번째 도전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여기에 강철민(57) 충남도의원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전반기 농수산위원장과 후반기에 새누리당 충남도당 원내대표를 지냈으며 정통 새누리당 의원으로 현재 충남도당 재해대책위원장을 맡는 등 태안군 일원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당내 군수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또 유익환(60) 충남도의원도 태안군 제1선거구에서 재선에 성공하면서 일찌감치 군수 후보로 물망에 올라 있다.

유 의원은 태안군의회 2~3대 의원을 거쳐 충남도의회 8~9대 의원으로 입성하는 등의 관록과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태안군수에 도전할 채비를 갖추고 구 자유선진당 조직을 중심으로 지지기반을 키워가고 있다.

현재는 본인이 확답을 회피하고 있지만 이수연(57) 현 태안부군수가 안면·고남지역을 대표해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전 충남도의회 의장출신인 박동윤(63) 씨도 정당 공천과 이 부군수와의 조율이 된다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 부군수와 박 전 의장의 조율로 안면도지역을 지지기반으로 한 단일 후보가 나올 경우 판세를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게 정가의 분석이다.

이어 새누리당 후보로 거론되는 한상기(66) 전 충남도자치행정국장은 2006년 5·31 지방선거에 태안군수 후보로 거론됐지만 가족의 만류로 고민 끝에 뜻을 접었다. 이후 공직생활을 마친 후 고향에서 마지막 봉사를 한다는 마음으로 출마의사를 밝히고 지지기반을 넓혀 가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는 최기중(52) 최동물병원 원장도 축협 조합원들과 축산농가의 지지기반을 업고 야권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출마의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어 야권 후보 물망에 올라 있다. 또 이용희 태안군의원과 이기재 태안군의원도 정당공천을 받을 경우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 군수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태안군수 자리를 놓고 후보군이 난립될 것으로 보이나 정당 공천과 후보 간 조율이 될 경우 5명 안팎의 후보가 군수에 도전할 것으로 지역 정가는 예측하고 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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