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후보군 6~7명 거론, 세종시 상생발전 쟁점화, 새누리 당협위원장 변수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주지역 출마 예상자들이 동분서주하고 있다.

특히 총선과 대선을 기점으로 정치쇄신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내년 지방선거는 가늠하기 어려운 격변기속에 후보들의 난립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민선 4기와 5기에 걸쳐 내리 2선에 성공하며 지난 7년여 간 공주시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던 이준원 시장이 3선 고지를 눈앞에 두고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지역 후보군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 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공주지역 정치판은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들의 물밑 경쟁이 서서히 달아올라 6~7명의 시장후보가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 상황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안개 정국이다.

공주지역은 3개면 21개리가 지난해 7월 세종시 출범과 함께 세종시로 편입돼 시세 위축 등의 부작용을 겪고 있고 세종시로의 인구 유출 등 빨대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위기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내년 6·4 지방선거가 치러질 전망이어서 세종시와의 상생발전은 최대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후보군이 밀집해 뜨거운 공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출마를 기정사실화한 후보군으로는 오시덕 전 국회의원을 비롯 고광철 공주시의회 의장, 이창선 공주시의회 부의장, 박병수 공주시 의원 등이 6·4 지선의 유력한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 공주당협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박종준 위원장이 지난 3일 청와대 경호실 차장에 임명됨에 따라 사직, 누가 위원장직을 수행하느냐에 따라 후보군에 대한 공천이 결정되기 때문에 또다른 변수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민주당 후보로는 김정섭 충남역사문화원장 직무대행도 출마의지를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새누리당 소속인 조길행 도의원, 김선환 서민보호 365원장 등도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출마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출마의사를 표명한 오시덕 전 의원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해 이준원 현 시장에게 2858표의 근소한 차이로 낙선의 고배를 마신 바 있어 내년 6·4지선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며 지지세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3선인 새누리당 소속 고광철 공주시의회 의장의 경우도 그 지지세가 만만치 않고, 2선인 새누리당 소속 이창선 공주시의회 부의장과 2선인 새누리당 박병수 시의원도 차기 시장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오랜 시의회 경력을 바탕으로 시정 현안은 물론 시민단체 등과의 원활한 관계를 맺으며 보폭을 넓히고 있어 내년 6·4지선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 출마의지를 굳힌 김정섭 충남역사문화원장 직무대행도 1년여 기간 동안 직무를 수행하며 다져놓은 인맥이 상당한데다 중앙 고위 행정관료 출신에 참신성이 돋보이고 있다.

조길행 충남도의원은 지난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공주시의원에 당선된 뒤 2010년 지선에서는 도의원에 당선, 현재 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서 지역현안 및 숙원사업을 위한 예산확보에 앞장서면서 시민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뭐니뭐니해도 정당공천제 폐지다.

만약 정당공천제가 폐지될 경우 후보들마다 판단이 제각각이겠으나 큰 변수임에는 틀림없으며 여기에다 정당공천제가 유지될 경우 새로운 세력인 안철수 신당까지 등장함에 따라 1년여 앞둔 현시점에서 누가 유리하고 당선가능성이 높은지 여부는 쉽게 단정 지을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역정가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공주=오정환 기자 jhoh588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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