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식·이춘희 오차범위내 치열한 각축

   
 
지난해 7월 1일 출범한 세종시의 2대 시장 후보군 중에는 유한식 현 세종시장과 이춘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투데이가 창간 23주년을 기념해 세종지역 19세 이상 성인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에서 유 시장과 이 전 청장이 각각 24.6%와 27.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은 14.5%로 3위에 올랐고, 4.7%를 얻은 최준섭 전 연기군수가 뒤를 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28.3%였다.

유 시장과 이 전 청장은 지지 기반에서 차이를 보였다.

지역 토박이인 유 시장은 이 전 청장보다 50대(32.8%)와 60대 이상(39.2%) 등 장년층의 지지를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전 청장은 20대(31.2%), 30대(26.4%), 40대(30.9%)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유 시장은 조치원 지역 유권자로부터 이 전 청장(24.1%)보다 높은 26.3%의 지지를 얻었고, 반대로 이 전 청장은 조치원을 제외한 지역에서 30.3%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23.5%에 그친 유 시장을 압도했다.

한편, 세종지역 유권자의 43.5%는 내년 지방선거 차기 시장의 요건 가운데 인물과 자질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책 및 공약을 보겠다는 응답자는 25.1%로 나타났고, 정당에 따라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21.8%였다. 이는 정당 지지도 설문에서 유권자의 43.2%가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밝혔음에도 현재 민주당 후보로 분류되는 이 전 청장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모습에서 잘 드러난다.

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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