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 대전시 서구청장]
새누리당 후보군 5명 ‘물망’
조신형 전 시의원 활동 시작
민주당, 장종태 후보 저울질

   
 
내년에 있을 6·4 지방선거에서의 대전 서구청장 후보군은 여야 모두 수면에 오르지 않은 형세다.

물망 후보의 수가 비교적 다른 구보다 적은 것. 이는 2010년 지방선거에 공천을 받고 출마한 후보 3명이 발 빠르게 행동에 나서는 등 유력 후보의 등장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아무래도 전 선거 출마자들이 벌써부터 행동을 보이고 있어 다른 이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을 것이다”라며 “하지만 아직 선거가 1년이나 남은 만큼 후보군은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의 경우 서구청장 후보군으로 3명이 주로 거론되고 있다.

먼저 2010년 지방선거에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해 38.26% 득표율을 얻어 당선된 박환용 현 서구청장이 높은 인지도와 현역 이름표를 통해 앞서나가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 지선에서 24.63% 득표율을 얻은 조신형 전 대전시의원도 일찌감치 ‘일본 망언’을 규탄한다며 자전거 국토 순례에 나서는 등 정치적 활동을 시작했다. 곽영교 대전시의회 의장도 ‘시의원에 뜻이 없다’고 밝히는 등 구청장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어 주요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 3명과 함께 새누리당에서는 김영진 대전대학교 법학과 교수와 한기온 전 새누리당 서갑당협위원장 등이 서구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한기온 전 당협위원장의 경우 ‘국회의원에 뜻을 두고 있다’는 의견도 있어, 확실한 선거 관련 거취는 조금 더 시간이 흐른 뒤 확실해질 전망이다.

민주당 서구청장 후보는 더욱 적어 2명만이 세간에 오르내리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장종태 전 서구청장 후보가 서구청장 선거와 관련해 강력한 출마 의지를 드러내며 유력한 당 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장 전 서구청장 후보는 서구청 생활지원국장을 지내는 등 다년 간의 공무원 활동을 통해 구정에 밝다는 평이다. 또 지난 지선에서도 당선인인 박환용 서구청장에 근접한 34.51% 득표율을 얻은 바 있다. 당시 선진당 바람이 일던 것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성과라는 평이 있다. 이 때문에 ‘전열을 정비한다면 4년전과는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외에 김인식 대전시의원의 서구청장 출마 가능성에 대한 견해도 정치권에서 흘러나온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시의원에 한 번 더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밝히는 한편, “하지만 정치상황은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며 여운을 남겼다.

김영준 기자 kyj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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