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내 공천 쟁탈전 치열
무소속 안철수 신당 예외주시
공천 폐지여부 최대변수 작용

   
 

내년 6·4지방선거 청양군수 선거는 이석화 현 군수의 재선 도전에 맞서 7명의 도전자들이 거론되고 있다.

내년 청양군수 선거는 당 공천제 폐지 여부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공천을 받기 위한 후보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을 보이며 다자 간 선거구도가 펼쳐질 형국이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으로는 이석화(66) 청양군수, 황인석(59) 민주당 부여·청양 지역위원장, 이희경(64) 전 충남도 농수산국장, 복철규(65) 전 충남도 감사관, 임영환(63) 현 군의원, 김의환(60) 전 청양군 기획감사실장, 유병운(59) 논산부시장, 한덕희(50) 베리타스아카데미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 후보군 중 이석화 군수와 이희경 전 국장, 복철규 전 감사관은 새누리당 소속으로 김의환 전 실장, 유병운 부시장, 한덕희 원장 등 무소속 후보들이 새누리당에 입당 할 경우 공천을 둘러싼 당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 군수는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와 관계없이 현 군수의 프리미엄을 업고 재선을 위한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이 전 국장은 지난 지선에서 청양군수에 출마해 공천에서 탈락한 후 일찌감치 군수 출마를 선언하고 이번 선거를 통해 지난 선거에서의 패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반드시 설욕하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3 번째 군수선거에 도전하는 복 전 감사관은 지난 부여·청양 재선거에서 당선된 이완구 의원과 친인척 이라는 점을 앞세워 지역주민과 스킨십을 강화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민주당 부여·청양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 위원장은 지난 4·24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바 있으며 후보군 중 유일한 민주당 소속으로 마땅한 당내 경쟁자가 없어 무난히 공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무소속 후보인 임 의원, 김 전 실장, 유 부시장, 한 원장 등은 정당 공천과 안철수 신당 창당 등의 변수를 예의주시하며 유리한 정치적 지형을 형성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임 의원도 정당공천제 폐지될 경우 본인에게 유리하다고 판단, 도전 의사를 강력히 내비치며 인지도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공직생활 38년을 통해 쌓은 행정 노하우를 군정발전을 위해 투자하겠다며 지난해 말 퇴직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뛰어든 김 전 실장은 각종 행사장에 꾸준히 얼굴을 내밀며 표밭을 열심히 갈고 있다.

출향인사로 지역정가에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유 부시장은 현직 공무원이기 때문에 정당에 가입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선거를 앞두고 정당 공천을 받아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부여청양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한 바 있는 한 원장도 출마에 대한 뜻이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번 청양군수 선거는 황 위원장과 한 원장을 제외한 7명 후보가 모두 청양중·고 출신으로 선·후배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울러 이 군수, 이 전 국장, 복 전 감사관은 같은 새누리당 소속이면서 동기동창으로 향후 공천 경합과 본선에서의 경쟁관계가 이번 선거의 또 다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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