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예상자 수 ‘여대야소’ 극명
새누리당 ‘제3의 인물’가능성도
민주당, 김경훈·전남표 등 거론

   
 
내년 6·4 지방선거와 관련해 대전 중구는 물망에 오르는 구청장 후보군의 수가 ‘여대야소’로 극명하게 나눠져 있다.

움직임과 그 수에 있어서 새누리당 후보가 민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이다.

이는 새누리당이 중구에서 다른 구에 비해 비교적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는 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지난 대선에서 중구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안겨준 53.65% 득표율은 대전 내 최고수준이다.

이와 함께 현직과 전직 구청장이 모두 여당에 속해 있어, 여당의 비중이 야당에 비해 커보인다는 평이다.

현직인 새누리당 박용갑 중구청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재선에 도전할 것이 확실시 된다. 이와 함께 2010년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실패한 이은권 전 중구청장(54)도 버금가는 인사로 평가되고 있어 현직·전직 구청장인 이들이 3번째로 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중심당 후보로 중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박 청장은 22.10% 득표율을 얻어, 46.02%를 얻은 이 전 청장에게 패배한 바 있다. 하지만 2010년 지방선거에서 박 청장은 39.51% 득표율을 얻어, 33%의 이 전 청장을 누르고 설욕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박 구청장이 선진통일당 시절 민주당 권선택 전 의원과 친분이 두터웠던 점 등을 이유로 ‘새누리당 내의 현·전직 대결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새누리당에는 이 밖에도 김영관 전 대전시의회 의장, 김태훈 전 대전시의원, 오경근 건국기념일 제정 추진위원회 위원장 등도 ‘중구청장 출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은우 전 중구 의장도 구의회에서의 활동을 바탕으로 적지 않은 주변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출마와 관련해 명확한 의지를 나타내지는 않고 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에 비해 적은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민주당에는 김경훈 대전시의원과 전남표 ㈜에버홈 대표 등의 구청장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움직임 뿐만 아니라 후보군 수에 있어서도 새누리당 보다 적은 것.

이에 대해 민주당의 중구지역위원회 관계자는 “아직 민주당에서 (중구청장 후보로) 나설 사람들이 많지 않다”며 “빨리 인재를 찾아내는 것이 현재 민주당의 과제다”라고 밝혔다.

이 밖에 무소속의 김세환 대전생활체육회 사무처장도 ‘젊음’을 무기로 중구청장 선거전의 복병으로 자리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영준 기자 kyj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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