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층 70% … 오리무중

   
 
내년 지방선거에서 선출될 민선 6기 대전 동구청장에 대한 동구민의 관심은 아직 정리가 안된 것으로 보인다. 선거까지 1년 남아있다는 상황 이 외에도 마땅한 후보가 없다는 점도 동구청장 후보에 대한 관심도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분석은 충청투데이가 창간 23주년을 기념해 대전 동구지역 19세 이상 성인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동구청장 후보 선호도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동구청장 후보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한현택 현 동구청장이 17.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뒤를 이어 곽수천 대전시의원(7.0%), 송석락 전 동구의회 의장(2.9%), 이희관 전 동구자치행정국장(2.5%) 순이었다. 그러나 무응답이 무려 69.8%에 달했다. 지방선거를 향한 후보들의 열전은 이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거까지 1년 남은 기간동안 70%에 가까운 부동층의 표심을 얼마나 얻느냐에 따라 결과는 충분히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대목은 한현택 동구청장이 20%에 못 미치는 지지율을 얻고 있다는 대목이다. 현직 프리미엄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데다, 또 동구지역 새누리당 지지도가 45.0%인 점을 감안할 때 새누리당 소속인 한 구청장의 당 내 장악력도 제대로 작동이 안 되고 있다는 풀이가 가능하다. 세부 지역별로 한 구청장은 중앙·신인·효동·홍도·삼성·산내동 등에서 29.0%의 비교적 높은 지지도를 얻은 반면, 나머지 지역에선 한 자릿수 안팎의 지지도를 기록하는 편차를 보였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조사규모 = 300명 △조사대상 = 대전 동구 19세 이상 성인 남녀 △조사기간 = 5월 29일 ~ 6월 1일 △오차범위 = 95% 신뢰수준에서 ±5.65%p △조사방법 =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전화조사 △조사기관 =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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