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 대전시 동구청장] 한현택 현 청장 ‘인지도’ 앞서
새누리당 내부 경쟁 첩첩산중
민주당 후보군 여당 절반수준

   
 
대전 동구는 지방선거를 1년 앞둔 현재 10여명의 후보가 자천·타천으로 구청장 물망에 오르내리는 등 열띤 분위기다.

새누리당의 경우 한현택 현 동구청장이 현재 거론되는 후보 중 가장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자유선진당 후보로 2010년 지방선거에 나서 35.69%의 득표율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한 청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통해 다른 이들보다 인지도 측면에서 한 발 앞서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의 세종시 수정안에 따라 ‘지역정당 바람’이 불었던 점을 감안하면 ‘한 청장도 더욱 분발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희관 전 동구자치행정국장도 한 청장과 더불어 유력한 구청장 후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오랜 행정공무원 경험을 통해 ‘구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구청장 업무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동구 부구청장을 역임한 바 있는 김기황 산내종합사회복지관장, 곽수천 대전시의원, 양태창 한국노인 사랑운동본부 이사장, 최영훈 동구 새마을운동 지회장 등도 새누리당의 동구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선거까지 남은 시간이 적지않음에도 동구청장 후보 자리를 두고 새누리당 내부에서 벌써부터 많은 인물들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민주당의 경우는 송석락 전 동구의회 의장이 당 내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갖춘 후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의장은 한현택 구청장과 같은 자유선진당 출신이다.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자유선진당 동구청장 예비후보로 참가한 바 있고, 구 의회에서의 경험도 많아 ‘구청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내부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송 전 의장과 함께 민주당에서는 권득용 ㈜푸른환경 대표, 김영권 민주당 대전시당 조직국장, 김용명 전 토지주택공사 상임고문 등 총 4명이 주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의 동구청장 후보군 수가 새누리당 물망인사 수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선병렬 전 국회의원의 동구청장 출마 가능성이 정치권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되기도 했으나, 전 국회의원인 그의 이력 탓에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지난 지선 당시 민주당 후보로 나서 30.39% 득표율을 얻은 바 있는 양승근 전 대전시의원(64)도 무소속 후보로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김영준 기자 kyj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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