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하는 ‘표심’ … 인물보다 정당지지도가 관건

   
 
당진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는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충청투데이가 창간 23주년을 기념해 충남 당진지역 19세 이상 성인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철환 당진시장이 김홍장 전 충남도의회 부의장과 초박빙의 접전양상을 보였다.

나머지 후보들도 오차범위내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철환 당진시장이 13.3%로, 12.9%로 나타난 2위 김홍장 전 부의장과 불과 0.4%p차를 보였다.

이어 김석붕 전 청와대 비서관 9.7%, 이덕연 세한대 당진유치위원장 6.9%, 정석래 전 한나라당 당협위원장 6.8% 순으로 5명의 출마예상자 모두 저마다의 지지세를 보이고 있다.

당진에서 44.4%의 압도적인 정당지지도를 보이고 있는 새누리당과 18.6%의 정당지지도를 보인 민주당과의 격차가 뚜렷하지만, 후보 지지율에서는 그 격차를 느낄 수 없어 출마 예상자에 대한 민심이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 지역별로는 이철환 당진시장이 당진1,2,3·대호지·정미면 15.2%, 고대·석문·송산면 10.8%, 합덕·면천·순성·우강면 9.2%, 송악읍·신평면 14.9% 등 고른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김홍장 전 부의장은 고대·석문·송산면에서 30.8%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였으나, 송악읍·신평면에서는 3.2%의 낮은 지지율을 나타내 큰 대조를 이뤘다.

특히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시민들 가운데 지지율 1위는 이철환 당진시장(13.4%)이 아닌 같은 당 소속 김석붕 전 청와대 비서관(14.8%)을 더 높게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김홍장 전 부의장(27.4%)을 압도적으로 지지하며 같은 당 이덕연 세한대 당진유치위원장(6.2%)과 큰 격차가 있음을 보여줬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