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군수 선거중 가장 치열할듯, 6명 예비후보들 자천타천 거론
임각수 現군수 3선 ‘아성’ 도전, 오용식·김춘묵·나용찬·송인헌, 신동본 등 지지세 추격전 본격화

   
 
내년 치러질 민선 6기 괴산군수 선거는 역대 군수 지방선거 중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6명의 후보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괴산은 임각수(65·무소속) 현 군수가 3선 출마를 표명한 가운데 송인헌(56) 충북도 혁신도시관리본부장이 괴산군수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 오용식(66·새누리당) 전 도의원, 김춘묵(52·민주당) 전 서울시청 서기관, 나용찬(59) 숭실사이버대 경찰교정학과 교수, 신동본(60) 전 괴산부군수 등이 괴산의 새로운 변화를 외치며 임각수 현 군수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며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임 군수는 그 동안 많은 사업과 산업단지 유치로 괴산군의 인구가 늘어나는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내년 선거에 출마해 정정당당하게 표로 심판받아 현재 추진중인 각종 사업을 제대로 갈무리하고 괴산군의 혁신적인 발전의 기틀을 정착 시키겠다”고 밝혔다.

송인헌 충북도 혁신도시관리본부장은 “고향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최근 부이사관으로 승진해 충북도 혁신도시관리본부장을 맡고 있다”며 “공직생활을 하며 터득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괴산군을 전국 제일의 농·산업이 공존하는 군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현재 괴산읍에 아파트를 마련했으며 이달말 명예퇴직한 후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설 계획이다.

오용식 전 충북도의원은 “지방의회에서 쌓은 경험을 괴산군 행정에 발휘하겠다. 그동안 민선군수를 공직자 출신이 도맡았으나 한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군민의 뜻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단체장을 맡아야 주민 눈높이에 맞춰 고향을 짜임새 있게 발전시킬 수 있다”고 피력했다.

김춘묵 전 서울시청 서기관은 “고향인 괴산군에 서울시에서 공직생활을 하며 경험한 도시디자인 등 다양한 행정업무를 고향발전에 접목시켜 지역의 장기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나용찬 숭실사이버대 경찰교정학과 교수는 괴산경찰서 정보과장 재임중 홍명희 문학비를 놓고 불거진 문학단체와 보훈단체간 다툼을 조정하기도 했다. 그는 “괴산에는 독불장군보다는 조정과 통제의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 교수와 김 전 서기관, 신 전 괴산부군수는 괴산읍에 ‘괴산제일행정사연합회’, ‘공감공략’, 괴산정책연구소 사무실을 각각 개소하고 주민들과 접촉하고 있다.

신 전 괴산부군수는 “임각수 군수가 잘한 일이 많지만 지난 8년 동안 아이디어는 모두 나왔다”며 “국책사업을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괴산은 이제 내실을 기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괴산=장천식 기자 jangc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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