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부시 다큐멘터리 작품인 마이클무어 감독의 영화 '화씨 911'의 흥행 성공으로 자선단체들이 큰 수혜를 입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화씨 911'의 흥행으로 얻게 되는 수익의 60%가 자선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화씨 911'은 당초 디즈니의 자회사인 미라맥스가 투자했으나 디즈니측에서 대선이 치러지는 해에 당파성이 강한 위치에 놓이기 싫다며 배급을 거부했고, 이후 디즈니는 '화씨 911'의 배급권을 미라맥스의 공동 대표인 하비 웨인스타인과 밥 웨인스타인 형제에 넘겼다.

WSJ는 판권 매각 합의 조건에 따라 웨인스타인 형제는 영화 흥행에 따른 수익의 40%를 받게되며 나머지 60%는 디즈니에 돌아가게 되지만 디즈니가 당초 수익의 전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었다고 전했다.

'화씨 911'은 개봉 첫주 동안 다큐멘터리 부문에선 가장 많은 입장료 수입을 올리는 등 흥행을 거두고 있다. WSJ는 '화씨 911'의 수익금이 수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디즈니는 아직 수익금을 기부할 자선단체를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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