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003년 1월의 나무로 '측백나무'<사진>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측백나무는 천년 이상을 사는 장수성과 사계절 변함없는 푸르름으로 인해 많은 문인들에게 소나무와 함께 선비의 고고한 기상으로 표현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충북, 경북 등 주로 석회암지대의 해발 200∼600m에 자생하고 있다.

한방과 민간에서 지혈, 변비, 자양강장 등의 약재로도 이용되는 측백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받고 있으며 주로 고궁이나 사원, 사찰 그리고 왕족과 귀족의 무덤가에 심어왔다.

산림청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새롭게 시작하는 2003년에도 측백나무의 상징처럼 젊음과 힘을 바탕으로 세계 속으로 도약하는 우리 나라를 그려보는 의미에서 1월의 나무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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