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 가정·미담·지역소식 등 다분야 기사 지면 반영

▲ 25일 대전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사 소회의실에서 열린 본보 독자위원회에 참석한 독자위원들이 신문에 대한 토론을 벌이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는 25일 옛 충남도청 소회의실에서 4월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독자위원들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언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려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용석(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장) 위원은 “정년 연장안이 통과되면서 사회적으로 많은 파장을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년 연장에 대해 50·60세대들은 반기는 반면 20·30세대는 많은 불만이 제기돼 세대 갈등을 증폭시킬 것으로 전망, 언론이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시혁(세무사) 위원도 "세대 간 갈등이 중요한 문제로 부각하고 있다”며 “젊은 세대의 알수 없는 문자 등 언어에서부터 이질감을 느끼고 있어 세대 갈등을 해소키 위한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성욱(대전광역시개발위원회 회장) 위원은 “갈수록 세대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언론이 세대 간 갈등을 융복합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상윤(대전사랑시민협의회 회장) 독자위원회 위원장은 “독자들이 신문을 볼 때 기사의 타이틀부터 본다”며 “타이틀은 기사의 전반적인 줄거리를 내포하고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신문을 제작할 때 타이틀에 많은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송시헌(충남대학교병원 병원장) 위원은 "가정교육이 잘 이뤄지면 학교교육도 잘될 수 밖에 없다"며 “앞으로 가정의 달과 호국보훈의 달이 다가오는 만큼 훌륭한 가정과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인물들을 찾아 시민에게 알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동극(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지원장) 위원은 "지역신문은 지역의 특징을 부각시켜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충북지역 소식이 조금 미약하다”며 “충북에도 오송 CEO포럼 등 좋은 뉴스거리가 많은 만큼 주민들에게 파고 들 수 있는 충북지역의 경쟁력 있는 기사를 발굴해 게재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원권(우송대학교 대학원장) 위원은 “북한의 위협에도 외국인 특히, 외국인 유학생들이 전혀 불안해 하지 않고 생활하고 있다”며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한 간담회를 개최하면 생각지 못했던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충청투데이가 간담회를 개최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손남수(서대전세무서장) 위원은 “매스컴에서 토론회 같은 프로를 보다 보면 사회 지도층들이 잘못된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며 “대표적인 예가 겸손의 대상이 아닌 국가에 대한 ‘저희 나라’라는 표현이다. 언론이 나서서 언어 순화운동을 전개해 줬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설동호(한밭대 교수) 위원은 “효지원센터, 효문화원 등 우리 주변에도 미담 사례가 많은 만큼 이에 대한 기획기사를 많이 실어 줬으면 한다”며 “안보이는 곳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작을 단체에 대한 집중적인 조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종배(에너지관리공단 대전충남본부장) 위원은 “신문을 보다 보면 에너지분야에 대한 기사를 찾아 보기 힘들다. 유가가 고공행진 했을 때만 반짝하고 그만이다”며 “특히 가정 에너지 문제에 대한 캠페인이나 관심은 많아도 산업분야에 대한 에너지 문제에 대한 관심이 적은 만큼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원용 충청투데이 사장은 “날이 갈수록 독자위원들의 시선이 예리해 지고 있다”며 “오늘 독자위원들께서 제안해 준 내용을 신문 지면에 반영해 보다 나은 신문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