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 한 어린이집에서 잠을 자던 여자아이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천안서북경찰서와 천안시에 따르면 22일 낮 12시경 서북구 신당동 소재 모 어린이집에서 잠을 자던 어린아이(16개월)가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어린이집 측은 이날 오전 10시경 등원한 아이가 죽을 먹지 않고 보채자 잠을 재웠고 점심을 먹이기 위해 담임교사가 아이를 깨웠지만 상태가 이상한 점을 발견, 119구급대를 불러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그러나 아이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 이미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는 "아이가 감기증세로 어린이집을 가기 전에 병원 진료를 받았지만 약은 먹이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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