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여성새로일하기센터]
경제활동 중단·사회경험 없는 경력단절여성 대상
직업훈련·직장인턴체험 기회 확대등 재취업 지원

대전지역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여성복지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대전시 등 지자체에서도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위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대전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이하 새로일하기센터) 따르면 일반·집단상담을 통한 경력단절 여성의 취향에 맞는 직업훈련, 직장인턴체험 기회 확대, 찾아가는 취업지원서비스 등으로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다.

임산, 출산, 육아와 가족구성원의 돌봄 등의 이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했거나 사회경험이 없는 경력단절여성들은 사회의 구성원으로 재취업을 희망하지만 기업의 달갑지 않은 시선, 까다로운 조건으로 인한 협상결렬 등의 이유로 제2의 인생설계에 난조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대전지역은 신규 중소기업 120곳과의 추가계약을 마쳐 지난해보다 일자리 알선이 용이할 것으로 분석된다.

멀티회계사무원, 초등수학지도사, 산모신생아 관리사, 어린이집 조리사과정, 직업상담가, 콜센터 고객관리와 OA, 핸드메이드 과정(꽃집 창업, 화훼장식 기능사 등), 실버건강관리사 등 국비를 지원받아 자격증을 취득해 취업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일하기센터 관계자는 "경력단절여성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해 인기가 없었던 과정을 각광받는 직업들로 재조정해 새로운 강좌를 개설했다"며 "이수하는 과정 중에 사회분위기에 맞는 신규직종이 등장하면 강사를 초빙해 유행을 따라갈 수 있는 신설과정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20대~30대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은 여전히 제도권 밖이다.

올해 베이비부머를 포함한 30~40대 경력단절여성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늘었지만 젊은 나이에 결혼, 가족부양 등의 이유로 경제활동을 한 적이 없는 젊은 경력단절여성들에 대한 지원과정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논술지도사, 콜센터 고객관리와 OA등 고학력자를 요구하는 과정을 제외하곤 대부분 강좌는 20~30대 경력단절여성들의 신청이 저조하다.

백은숙 대전 YWCA 여성인력개발센터 직업상담사는 "대부분 젊은경력단절여성들은 대기업 등 복지혜택이 우수한 기업을 선호한다"며 "젊은층은 센터의 도움을 받기보다 스스로 일자리를 찾으려는 경우가 많아 현재 새로일하기센터 내에는 경력단절여성 중·장년층에 맞는 프로그램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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