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자연치유도시 제천 ‘관광 1번지’ 도약

관광객수 역대최다·전년대비 2배↑… 명실상부 관광도시
청풍호 자드락길·산악형 모노레일 등 인프라 구축 효과
인기예능 ‘1박2일’방송·여행사 초청팸투어 마케팅 한몫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2013년 01월 02일 수요일 제31면     승인시간 : 2013년 01월 01일 17시 20분
   
 
     
 

‘자연치유도시’ 충북 제천시가 요즘 전국이 주목하는 ‘관광 1번지’로 우뚝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활짝 열면서 명실상부한 ‘중부내륙권 대표 관광 도시’로 이름 값을 올렸다.

청풍호 자드락길과 산악형 모노레일 등 제천시가 공들여 조성한 ‘관광 인프라’에 천혜의 자연 경관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제천의 대표 관광지마다 관광객이 구름처럼 몰려 들고 있다.

최근에 그야말로 ‘대박’을 치고 있다. 관광객 1000만 돌파의 비결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

◇관광객 1000만 돌파, 역대 최고 흥행 기록

제천지역 관광은 지난해 흥행 기록을 새로 썼다. 청풍호 등 대표 관광지마다 관광객들이 구름처럼 몰리면서 사상 첫 ‘관광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전년보다 무려 2배 이상 증가한 고속 성장이다. 제천이 명실상부한 중부내륙권 관광 도시로 자리잡았다해도 무리가 아니라는 평가는 이래서 나온다. 작은 민속촌으로 불리는 청풍면 제천문화재단지에는 KBS 인기 예능프로그램 ‘1박2일’ 촬영지로 유명해지면서 하루에 6825명이 입장하는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단풍철과 맞물리면서 주말에는 3일 동안 1만 1000여 명이 다녀갔을 정도다. 단풍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배론성지에도 천주교 신자와 관광객들로 온종일 차량 행렬이 이어졌다. 현존 최고의 수리시설이자 제천시민의 휴식처인 ‘의림지’에도 관광객들로 연실 북적였다.

줄잡아 5만~6만 명이 가을 한철 방문한 것으로 시는 추산하고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물하는 ‘청풍호 자드락길’에는 지난 한해 60만 3000여 명이 찾았다. 14만 제천시민이 한꺼번에 이 곳을 네 번 정도 다녀간 꼴이다.

사계절 내내 대표 관광지마다 대형 관광버스가 줄을 이었고, 비봉산 정상까지 풍광을 감상하며 오를 수 있는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 승차장에는 미처 예약을 하지 못해 발길을 돌리는 관광객이 속출할 정도로 인기였다.

실제로 지난해 총 89일을 운행한 이 모노레일은 2만 3167명(유료·무료 합계)의 관광객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감한 투자로 만든 관광 인프라 ‘인기 비결’

관광객 1000만 명 돌파의 성과는 제천시의 과감한 투자 덕이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공을 들여 조성해 놓은 ‘관광 인프라’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여기에 KBS TV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이 기폭제 역할을 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천의 수려한 자연 경관과 대표 관광지가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이 몰려 들었다.

시는 지난해 △청풍호 주변 관광개발과 관광시설 확충 △7개 구간, 58㎞에 달하는 청풍호 자드락길 조성 △청풍랜드 하강시설(1.2㎞) 설치 △청풍호 비봉산 모노레일 (3.7㎞) 설치 △비봉산 활공장 조성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크게 늘렸다. 과감한 투자를 통한 관광 인프라 확충이 주효한 것이다.

여기에 ‘2012 한국의 아름다운 도시’ 선정, ‘자연치유도시 제천’ 도시 브랜드 선포, 전국 청풍호 자드락길 걷기 대회 개최, 다양한 관광 홍보를 통한 이미지 홍보도 한 몫 했다.

여행사 초청 팸투어, 해외 방문 설명회 등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도 주효했다. 전국 어디서든 2시간 안쪽이면 도달할 수 있는 접근성도 비결로 꼽힌다.

이연복 제천시청 관광기획팀장은 “1박2일 방송과 단풍철, 청풍호반의 다양한 관광 인프라 확충 등 3박자가 제대로 맞아 떨어지면서 제천 관광이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며 “예전에 홍보팀장으로 일할 때 구상했던 ‘1박2일’ 방송 유치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관광시설 확충에 도시브랜드 상승

국내·외로 알려진 도시 브랜드가 몰라 보게 높아졌다는 점도 ‘관광 대박’을 이끌었다. 관광 시설을 확충하는 것처럼 밑바탕이 되는 ‘하드웨어’가 좋아진데다 도시 브랜드 상승과 같은 ‘소프트웨어’가 뒤를 받쳐 주면서 제천의 관광 정책이 절정에 달했다는 분석이다.

시는 지난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2013세계영상위원회’를 유치했다. 이 행사는 세계 63개국 360개 영상위원회가 참여하는 말 그대로 세계 영화인의 축제다. 또 국내 11번째, 충북에서는 첫 ‘슬로시티’ 국제인증을 받았다. 이 모든 것이 글로벌 경제위기 등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룬 것이어서 더욱 값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결과는 최명현 시장을 중심으로 한 전 공직자와 14만 시민이 만들어 낸 결실이라는 평가가 높다.

   
 
◇모노레일·자드락길, 1000만 관광객 이끈 ‘효자’

청풍호 자드락길은 ‘내륙의 바다’로 청풍호와 인접한 산길을 아름다운 풍광과 맑은 바람을 맞으며 걸을 수 있도록 꾸민 명품길이다. 시는 행정안전부의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 사업’으로 선정된 이 길에 총 12억 4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7개 구간 58㎞를 조성했다.

이곳에는 안내시설 3종 58점, 전망대와 음수대 등 편의시설 2종, 2개소, 휴게시설 2종 53개소, 화장실 2개소, 선박 등을 갖췄다.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은 청풍면 도곡리와 비봉산(531m) 활공장을 연결하는 2.9㎞ 구간에 만들어졌다. 6인이 탈 수 있는 7대의 탑승 시설을 갖추고 있다.

청풍호가 한눈에 들어오는 비봉산 활공장은 모노레일과 함께 이륙장(1057㎡), 착륙장, 주차장(9700㎡) 등을 갖추고 있다.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은 국내외에서 시공 사례가 없는 체험형 모노레일로, 청풍호의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http://www.cctoda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