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방송委, 5차 협의회서 합의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가 지상파 디지털TV 전송방식에 대한 논란을 조기에 종식하는 데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14일 정보통신부는 9일 열린 제5차 통신방송정책협의회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DTV 논란이 조기 종식될 경우를 대비해 시·군지역의 방송국 허가신청 접수 등 필요한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방송위는 4자 대표회의 및 필드테스트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디지털 전환 일정을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 두 기관은 선진 외국에는 이미 보편화돼 있는 소출력 FM라디오 방송을 활성화하기로 합의하고, 앞으로 가용 주파수 등 기술적 사항과 신청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함께 협의해 가기로 했다. 소출력 FM라디오 방송이 도입될 경우, 일반 시민들은 전시회장, 경기장 등 공공시설에서 라디오를 이용하여 쉽고 편리하게 안내방송 등을 접할 수 있게 된다.

정통부는 지상파 DMB가 이동멀티미디어 방송으로서 장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채널 구성 등에 있어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으며, 위원회는 다양한 지상파 프로그램 제공 업체(PP)를 육성하고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두 기관은 향후 지상파 DMB의 지역채널 배치반을 구성하여 지역채널 확보에 필요한 재원 마련 등을 함께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또 통신-방송 융합서비스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해 나기로 했다.

이날 정통부와 방송위는 제6차 방송통신정책협의회를 7월 중에 개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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