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케이블TV 10채널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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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그룹의 복수방송채널사업자 온미디어가 HSBC로부터 6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HSBC는 온미디어가 발행하는 신주 193만 5484주를 액면가의 6.2배인 주당 3만 1000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온미디어의 자본금은 390억원에서 486억원으로 늘고, 최대 주주인 오리온(지분율 45.39%)에 이어 HSBC(19.9%)가 2대 주주에 올라서게 됐다.

온미디어는 이번 외자 유치를 통해 방송용 콘텐츠 확충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수준 높은 콘텐츠를 보유한 해외 미디어 그룹과의 제휴를 추진함과 동시에 경쟁력 있는 자체 콘텐츠 제작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온미디어는 지난 2000년에도 미국 캐피탈그룹으로부터 4000만 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한 바 있다.

온미디어 김성수 대표는 "이번 외자 유치는 영상미디어 부문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온미디어의 경쟁력과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그룹 계열사인 온미디어는 OCN, 슈퍼액션, 캐치온, 캐치온 플러스 등 4개 영화채널과 투니버스, 바둑TV, 온게임넷, MTV, 퀴니, 온스타일 등 모두 10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케이블TV 시장에서 시청 점유율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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