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 올해 마지막 정기회의]
출산·양육·교육에 대한 근본적 대안 제시 등 주문

▲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 11월 정기회의가 지난달 30일 대전시 서구 둔산동 한 음식점에서 열렸다. 이상윤 위원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을 비롯한 독자위원들이 본사 이원용 사장(왼쪽 두번째)를 비롯한 임직원들과 대선을 앞두고 신문의 역할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올 마지막 정기회의를 열고 한 해를 되돌아 보았다.

이날 이상윤(대전사랑시민협의회 회장) 독자위원장은 "그 동안 독자위원회를 통해 독자들과 충청투데이가 좀더 가깝고 격의없이 소통할 수 있었다"며 "참신한 아이디어와 눈에 띄는 기획기사, 깔끔한 편집이 충청투데이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성욱(대전시개발위원회 회장) 위원도 "충청투데이는 올 한 해 동안 지역민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잘 대변해 줬다"고 전제한 뒤 "특히 시장 상황을 구석구석 잘 정리해서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해줬다는 점에서 기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조원권(우송대 학사부총장) 위원은 "지난 1년간 칼럼이나 독자위원회 회의를 통해 대학의 교육과 다문화가정, 개발도상국가에 대한 원조 등 3가지를 강조했다. 특히 한국사회에서 다문화가정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부터는 다문화사회를 바라보는 우리의 인식변화를 주도하고 싶고, 충청투데이가 이 부분에 대한 여론 환기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기섭(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 위원은 "특정 정당이나 집단을 편애하지 않고. 가능한 팩트위주로 기사화 하는 것을 보았다"며 "충청투데이는 앞으로 세종시 정부부처 입주에 맞춰 중부권이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에 대해 여론을 주도해야 하며, 이는 지역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피력했다.

정진철(대전복지재단 대표이사) 위원 역시 "지난 1년간 독자위원을 맡으면서 많은 공부도 했고, 언론사 입장에서 신문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며 "충청투데이는 지역 언론으로서 균형감 있는 기사, 품격 있는 기사를 쓰려고 노력한 점이 돋보였고, 앞으로도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지역민을 의식전환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차정자(숲유치원협회 대전회장) 위원은 "아무리 사회나 경제가 발전해도 후세가 없으면 그 사회나 국가는 존속하지 못한다"며 "저출산 문제의 근본적인 이유 분석과 해결에 사회가 나서야 하며, 지역 언론은 출산과 양육, 교육에 대해 보다 근본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희원(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 회장) 위원은 "지역 언론은 기부문화의 지역 확산을 위해 이와 관련된 내용을 지면에 더 많이 할애해야 하며, 은퇴한 우수 인재들을 지역사회가 다시 활용할 수 있는 재취업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새로운 공익캠페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요청했다.

이원용 충청투데이 사장은 "지난 1년 간 독자위원들의 조언을 지면에 많이 반영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은 신문으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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