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아동에 책전달" 500만원 기탁

▲ 유양순할머니
평생 젓갈을 판매해 온 할머니가 어려운 아동들에게 책을 전달해 달라며 500만원의 도서기금을 충남도에 기탁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노량진 시장에서 젓갈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유양선(71) 할머니는 평생 모은 전 재산(40억원)을 서산 한서대학교 장학기금으로 희사하고 최근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라는 아동들을 위한 도서기금까지 도에 기탁하는 등 몸소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98년 선행도민으로 선정돼 자랑스런 충남인상을 수상한 유씨는 "어릴 때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데 어려운 환경때문에 책을 사지 못하는 어린이에게 비록 작은 돈이지만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유씨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부여군 석성면 삼신보육원과 보령시 신흑동 대천애육원에 총 618권의 도서를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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