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특별기획 다큐멘터리 '해빙의 조건 - 대전형무소'

? TJB 대전방송의 8·15특별기획 다큐멘터리 '해빙의 조건-대전형무소'(연출 이종익 PD)가 방송문화진흥회로부터 공익프로그램 제작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20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받게 됐다.

방송문화진흥회는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3일까지 2004 방송진흥사업 2차 공모를 받은 결과 TJB 다큐 '해빙의…'를 비롯한 총 7건의 프로그램을 최종 지원키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TJB 기획물은 1950년 7월 한국전쟁 당시 대전형무소를 중심으로 이뤄진 3800명의 집단학살 사건을 조명하는 60분물 다큐멘터리이다.

오는 8월 중순 방영을 목표로 진행되는 이번 방송의 제작진은 한국 현대사의 비극적 현장을 조명하고, 역사적 진실을 규명한다는 포부로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전쟁에 대한 새로운 역사적 접근을 위해 부루스 커밍스 미(美) 컬럼비아대 교수, 위르겐 코커 독일 베를린 자유대 교수 등 국내외 권위 있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심층 인터뷰도 갖는다.

이종익 PD는 "이번 다큐는 기존 냉전적 전통주의 시각에서 벗어나 수정주의적 시각과 평화인권을 기준으로 전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할 계획"이라며 "반전, 평화, 인권의 의미를 되새기고 동족간 대규모 학살사건을 객관적 시각으로 조명함으로써 한국 사회의 지향점인 통일에 대한 해답을 모색하려 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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