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방송뉴스 실시간 자막처리 가능

기존 자막방송 시스템보다 처리속도가 배가된 방송뉴스 음성인식 시스템이 개발돼 청각 장애인과 일반 시청자의 이해를 돕는 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방송뉴스에서 아나운서의 말을 실시간으로 자막처리할 수 있는 '연속음성인식 시스템'이 음성정보연구센터(센터장 이영직)에 의해 개발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방송사들이 겪는 속기전문인력 확보의 어려움과 수동화에 따른 불편 등 자막방송의 한계가 해결될 전망이다.

현재 사용되는 자막방송 시스템은 채널당 4인의 전문 속기타자 인력이 투입돼 각 2명씩 자막입력과 수정작업을 수작업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전문인력의 절대부족과 인력양성의 어려움 등으로 자막방송의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기존의 수동 자막작업 방식에 음성인식기술을 적용, 자막입력을 수동으로 하지 않고 수정작업만 전문 속기타자 요원이 처리하도록 반자동화해 처리 속도를 배가시켰다.

이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청각 장애인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방송 프로그램이 확대됨과 동시에 시청자의 이해를 더하게 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연속음성 시스템의 실시간 음성인식률은 음절기준으로 85%를 상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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