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꿈나무 육성안 마련 천안 스포츠도시로 발전"

"대전 태권도인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습니다. 태권도가 엘리트 체육은 물론 생활체육으로도 발전, 태권도의 위상이 재정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용석 대전 태권도협회 회장(64·사진)은 올 한 해 개인적으로는 물론 협회 자체로도 기쁜 일이 많았다.

이달 초에 태권도인로서 가장 영예스러운 일 중 하나인 국기원 부원장과 한국 태권도 청소년연맹 부총재로 선임됐다. 또 지난 4월에는 대한 태권도협회 수석 부회장을 맡게 됐다. 9월은 평생 잊을 수 없다. 서해 직항로를 이용, 국가대표 태권도 시범단을 이끌고 평양에 가서 시범을 보이고 왔다.

이처럼 개인적으로 경사가 많았지만 협회도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 11월 열린 제83회 전국체전에서 1000점 이상을 따내 대전이 전국체전 종합 9위에 진입하는 데 큰 공로를 세웠다.

대전 태권도는 매년 전국체전에서 600점 정도를 따냈지만 올해는 1007점을 획득했다.

또 여중부의 오정중학교가 올 전국대회에서 두 번이나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등 대전 태권도가 엘리트 체육으로 큰 성과를 발휘했다.

태권도는 엘리트 체육뿐만 아니라 생활체육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미래의 한국을 짊어질 청소년들이 인성 함양 차원에서 태권도를 배우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전지역 전체 태권도인들의 단합과 사범의 자질 향상은 한 회장을 비롯한 협회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다.

지난 10월 대전지역 일선 관장들 200여명이 모여, 구별 대항으로 축구 대회를 펼쳐 태권도인들의 단합에 큰 몫을 했다. 또 승품 및 단심사대회, 회장기 타기 태권도 선수권대회 등 1년에 10차례 이상 열리는 각종 대회에는 지역 태권도인들 대부분이 참석해 자연스럽게 화합의 장으로 승화되고 있으며 이 자리에서는 항상 올바른 사범의 역할이 논의되고 있다.

한 회장은 "올 한 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협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 태권도협회는 27일 유성 레전드호텔에서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6억3000여만원의 올 예산을 결산하고, 7억7000여만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또 전국체전 출전 등 22개항의 내년도 사업계획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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