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전략기획단 ‘세종시중장기발전방안’ 본격 업무
전문가 그룹 자문위원단 구축 … 추진계획 강화키로

2030년까지 도시 조성을 마무리하는 세종시 중장기 발전 계획이 세종시를 중심으로 본격 추진된다. 시는 최근 '미래전략기획단'을 설치하고 세부 사업 분야별 자문단 구성을 예고하는 등 세부실행 계획 수립 및 신규사업 마련을 위한 발빠른 행보에 돌입했다.

6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1팀(미래전략)·3반(균형발전·재정·주민화합)으로 구성된 미래전략기획단을 새로 설치하고 개별부서에서 수행하는 분야별 발전과제 및 옛 연기군 구상시책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융합하는 업무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또 국무총리실 세종시지원단에서 마련한 '세종시중장기발전방안'을 토대로 신규 세부실천 과제는 물론 자주 및 의존 재원 확충방안, 주민화합 시책을 발굴할 예정이다.

시는 ‘세종시중장기발전계획’ 제1차 세부과제별 추진계획을 최근 국무총리실에 보고했지만 촉박한 시간 탓에 구체적인 추진계획이 결여된 상태에서 윤곽만 잡아 우선 보고했다는 자체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인력 부족의 한계를 넘어서고 전문적인 세부 실행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를 ‘미래전략기획단 인력풀’을 구축, 한층 강화된 추진 계획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앞으로 우수 인력 배치 외에 자문단 등을 수시로 구성, 의견을 수렴하는 등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줄 수 있는 전문가 그룹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중장기발전방안 집필자를 포함해 도시개발·재생전문가 등 학계, 연구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은 시가 구상한 ‘제1대 자문위원단’의 모습이라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 미래전략기획단 구성 담당자는 “대부분의 중앙부처들이 전문가 그룹을 구축해 자문을 요청, 정책에 반영하고 있는 추세”라며 “자문위원단을 활용,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보다 구체적인 중장기발전계획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중장기발전계획은 도시발전 추이 등을 감안해 5년 주기로 정비·보완하는 등 발전방안의 실효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시중장기발전방안 추진과제 이행 관리는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과제별 주관기관이 이행상황 및 자체평가 결과를 매년 총리실에 제출해야 한다.

총리실에서는 관계기관의 추진과제, 이행상황의 적절성, 자체평가의 충실성 등을 확인·점검하고, 그 결과를 세종시지원위원회에 보고하는 절차를 밟아 2030년까지 세종시를 완성하게 된다.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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